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023년 의사 국시 실기시험에 응시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5개 대학 의대생 448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448명은 당시 실기시험 응시자 3천2백여 명 중 약 14%에 달하는 인원인데요.
이들은 시험을 먼저 치른 응시생들이 실기시험 문제를 복원한 뒤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서 아직 시험을 안 본 학생들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시 실기시험이 통상 두 달여에 걸쳐 응시자를 나눠 치러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겁니다.
5개 대학 의대생 대표들은 시험 한 달 전 부산에서 만나 구체적인 범행 방법을 모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송치된 응시생 대부분은 의사 면허를 취득했으나 이후 의료계 집단행동에 참여하면서, 현재는 무직이거나 군인 신분인 이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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