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길거리 노래방 40억 대박…노래 허락도 없이 썼다 [세상&]
21,396 19
2025.04.02 08:54
21,396 19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길거리 노래방 콘텐츠로 232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 이창현씨가 노래방 반주 업체 TJ미디어에 4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TJ미디어의 노래방 반주를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점이 인정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문혁 판사는 TJ미디어가 이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같이 판시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씨가 6년간 유튜브로 벌어들인 수입은 약 40억원이었다. 법원은 이중 TJ미디어의 반주기가 사용된 영상의 수입 13억원의 3%인 4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했다.

이씨는 2014년부터 신촌, 홍대 등 길거리에서 노래방 기기를 놓고 일반인들이 노래를 부르는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 등에 올렸다. 버스킹 형식으로 일반인 실력자를 발굴하는 콘텐츠는 금세 인기를 얻었다. 영상 하나의 조회 수가 수백만은 기본이었고 많게는 수천만 이상을 기록했다.

사건은 2019년 7월에 발생했다. 이씨는 돌연 TJ미디어의 반주기가 사용된 6년 치 동영상 855개를 모두 삭제했다. 당시 이씨는 그 이유에 대해 “대기업의 갑질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밝혔다.

이때도 저작권 침해 의혹이 불거졌지만 이씨는 “TJ미디어와 후원 계약을 맺고 사용 승인을 받았다”며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다”고 일축했다. 해당 해명으로 TJ미디어의 갑질이라는 여론이 많았다.


약 6년 만에 나온 소송의 결과,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다’는 이씨의 해명은 사실이 아니었다. 법원은 이씨의 저작권 침해를 인정하며 “이씨가 TJ미디어와 반주기 사용에 관해 논의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1심 법원은 “이씨가 TJ미디어의 이용 허락 없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TJ미디어의 반주기를 이용해 영상을 제작함으로써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이씨는 TJ미디어에 음반제작자의 전송권(정보통신망을 통한 저작물 전송의 권리) 침해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 과정에서 이씨는 “2019년 초 TJ미디어에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연락을 했음에도 TJ미디어가 협의 전까지 반주기를 쓰고 있으라고 했다”며 “이후 TJ미디어가 제안한 저작권료가 너무 과도해 해당 영상을 모두 삭제했으므로 반주기의 사용 허락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이씨의 주장에 의하더라도 이씨가 2014년부터 2018년 10월까지 TJ미디어의 이용 허락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며 “이씨가 제출한 증거를 보더라도 이씨는 TJ미디어가 아닌 타사와 논의했을 뿐이므로 해당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단, TJ미디어가 주장한 손해배상액인 4억원이 모두 인정되진 않았다. TJ미디어는 해당 반주기가 사용된 이씨의 6년치 수입 13억원의 30%인 4억원을 주장했다. 비슷한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버로부터 수입의 30%를 반주 사용에 대한 대가로 받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법원은 3%를 인정했다. 법원은 “이씨의 수입 전부를 해당 반주기로 인한 것으로 볼 순 없다”며 “해당 수입은 이씨의 재담이나 유명인의 출연, 시청자와 소통 등 다양한 요소가 개입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동영상 분량 중 반주기의 반주가 재생되는 분량이 차지하는 비율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음악저작권협회도 영상물 전송서비스에 관한 사용료를 매출액의 3%로 산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정은 수입의 3%를 손해배상액으로 산정하는 것이 타당함을 뒷받침한다”고 부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5126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47 12.18 70,3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8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4,9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17 이슈 올해의 개인정보 유출 어워드 ★★★ 21:52 41
2942516 이슈 그림러들 경악하고 있는 트위터 업데이트 근황...........twt 3 21:50 506
2942515 이슈 4명의 감독이 촬영한 해리포터 시리즈 18 21:50 388
2942514 유머 아까 친구랑 전화하는데 친구가 본인커플도 좀 토끼상 여자 여우상 남자지 않냐는거임 2 21:49 456
2942513 이슈 회사 개발자분이 크리스마스라고 강강쥐냥냥이🐶😺 산타옷 입히는 페이지 만들어 주셨는데 2 21:48 246
2942512 이슈 [PLANET C : HOME RACE(홈레이스)]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될 소년은 누구? 4회 예고 1 21:47 50
2942511 이슈 이번주 더시즌즈 출연진 중 혼자만 그림체가 확 튀는 분... 1 21:46 710
2942510 유머 해리포터 볼때마다 웃긴 점 1 21:46 556
2942509 이슈 월남쌈 근본 소스 논쟁 38 21:46 902
2942508 이슈 엠씨몽 차가원 카톡에 등장한 세븐틴 8 21:46 1,665
2942507 기사/뉴스 "토종 OTT 합병 서두르고 글로벌 유통망 개척" 21:45 96
2942506 기사/뉴스 유재석, 소개팅서 차은우 가명에 부작용 걱정 “괴리 심하면 마이너스”(유퀴즈) 21:45 377
2942505 이슈 이게 맞나 싶긴한데 커피보다 더 끌리는 우지커피 신메뉴 5 21:45 971
2942504 유머 해리포터 론은 해리가 자길 얼마나 좋아하는지 좀 알아야 됨 8 21:44 624
2942503 이슈 맛없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술.jpg 16 21:44 1,193
2942502 이슈 제니 인스타 업뎃 + MMA 무대 소감 7 21:43 838
2942501 이슈 [구글 제미나이] 신우석의 도시동화 | 'The Christmas Song' Part.3 (박희순, 문소리, 변우석, 카리나, 장원영) 17 21:41 381
2942500 유머 엑소 세훈을 향한 팬들의 광기 8 21:40 825
2942499 유머 🎄크리스마스 이브에 듣는 키노피오가 부르는 "고요한 밤"🍄🍄 21:40 60
2942498 이슈 후배 아이돌이 커버 못할거 같은 여돌 노래 4 21:40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