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국적의 수기안토 씨는 마을의 어촌계장 유명신씨와 함께 밤늦게 산불 소식을 알리며 집집마다 뛰어다녔고, 몸이 불편한 주민들을 업고 300m 떨어진 방파제까지 대피시킴.
수기안토 :
사장님(어촌계장)하고 당시 얼마나 뛰어다녔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빨리빨리'라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 할머니들을 업고 언덕길을 내려왔는데 불이 바로 앞 가게에 붙은 것을 보고 겁이 났다
인도네시아에 3살아들과 아내가 있는 수기안토는
"한국이 너무 좋다. 특히 마을 주민들이 가족 같다"며 "3년 후에는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고향에 있는 부인으로부터 자랑스럽다는 전화를 받았다. 산불로 다친 사람이 없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함.
마을 사람들은
"수기안토와 어촌계장 등이 없었으면 아마도 큰일 당했을 것이다. 저렇게 훌륭하고 믿음직한 청년과 함께 일하고 계속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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