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박물관과 이집트 고고학자들은 이날 이집트 중부 아비도스 유적지에서 지하 7m 깊이의 무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새로 확인된 고대 이집트 왕의 두 번째 무덤이다.
무덤은 심하게 마모됐으며 현장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골은 발견되지 않았다. 약 1천700년 전 약탈의 흔적도 남아 있었다고 발굴단은 전했다.
발굴단은 이 무덤의 주인이 아비도스 왕조 초기 파라오 중 한 명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조세프 베그너 교수는 "방 입구 회반죽 벽돌에 이시스·네프티스여신 그림과 함께 왕의 이름이 상형문자로 새겨져 있었지만 무덤 약탈 과정에서 훼손돼 이제 읽을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무덤에는 장식된 입구 외에도 진흙 벽돌로 만든 5m 높이의 여러 개의 방이 있으며 계속 발굴 중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유현민(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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