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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김수현 눈물의 기자회견 “가짜 증거로 소아성애자 그루밍 프레임 씌워” 120억대 소송 돌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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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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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드라마가 아닌 실제상황이었다. 김수현이 故 김새론과 미성년 시절 사귀지 않았음을 눈물로 해명했다. 그리고 대규모 법정싸움을 예고했다.

 

 

배우 김수현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함께 3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수현은 지난 2월 16일 사망한 김새론 관련 논란으로 작품 공개가 연기되고 광고계에서도 손절당하는 등 데뷔 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김새론 유족 측은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간(2015년~2021년) 교제했다며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커플 사진과 김수현이 군대에서 쓴 편지, 김수현의 수위 높은 사생활 사진 등을 연이어 공개했다. 김새론 유족 측은 3월 27일엔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김수현의 은밀한 대화가 담긴 문자메시지 내용까지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당초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 자체를 부인했으나 사진 공개 이후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김수현 측은 3월 20일 김수현이 바지를 벗은 채 촬영된 사진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 게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와, 김세의에게 해당 사진을 제공해 김세의로 하여금 이를 게시하게 한 김새론의 유족 및 김새론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에 대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3월 24일엔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형법상 협박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이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렸다. 예상과 달리 김수현이 먼저 취재진 앞에 서 직접 입을 열었다. 김수현은 "먼저 죄송하다.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뿐이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수현은 "저는 스스로를 겁쟁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언제나 가진 것을 지키기에만 급급했다. 항상 무엇을 잃을까 피해를 볼까 무서워하고 도망치고 부정하기 가깝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그냥 처음부터 이 자리에서 모든 걸 다 얘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랬으면 저를 사랑해주신 팬분들 이 기자회견까지 말할 수 없이 애써주신 회사 식구분들 다 이토록 괴롭지는 않지 않았을까.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폭로될 때마다 내일은 그냥 다 이야기하자. 직접 말하고 이 지옥같은 상황을 끝내자는 생각을 계속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망설이게 됐다. 내 결정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혹시 나와 모두를 잘못되게 만드는 건 아닐까"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 고인이 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을 때도 그랬다. 저와 고인은 5년 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 1년 여 정도 교제했다"며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김새론과 교제 사실까지 부인했던 선택과 관련, 김수현은 "하지만 그때 전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 저의 이런 선택을 비판하시는 건 당연하다 생각한다. 지금 저와 고인 사이 일들에 대해 제가 말하는 것들을 믿지 못하겠다 하셔도 이해가 된다. 그렇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는 단 한번 뿐이니까 한번만 제 얘길 들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며 "저는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원래 전 가진게 많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지킬 것이 너무 많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고 있을 때도 배우로서 지켜야 할 것들이 참 많았다. 그때 만약 몇 년 전 사귀었던 사람과의 관계를 인정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나와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 현장에서 밤을 지새우는 모든 스태프 분들, 이 작품에 모든 걸 걸고 있는 제작사, 그리고 우리 회사 식구분들 다 어떻게 되는 걸까. 이렇게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으로서의 선택을 해왔던 것 같다. 그래서 사실 매일 괴로웠다. 제가 스타 김수현이기 때문에 스타 김수현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모든 것들이 나에게 독으로 돌아오면 어떡할까. 모든게 두려웠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작품을 위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김수현은 "하지만 모든 것이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던 때로 돌아간다 해도 전 다시 그 선택을 할 것이다. 할 수밖에 없다. 내 마음 하나 편하자고 그 결정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전 그렇게 하면 안될 것 같다. 그게 김수현이란 사람을 선택한 사람이 지어야 할 책임이라 생각했다. 이런 선택을 비겁하다거나 이기적이라고 비판하신다면 얼마든지 받겠다. 그리고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수현의 눈물은 계속됐다. 김수현은 "지금 이 순간에도 걱정이 많고 불안하다. 지금 제가 하는 말들이 또 어떤 결과로 돌아올까. 하지만 제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은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이런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좋게 좋게 가자. 리스크 관리하려면 일단 적당히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여라. 그럼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질거고 나중에 준비해라. 그말을 들었다면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이렇게까지 폭로되는 일이 없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매일 무슨 사진을 올리겠다, 뭘 터뜨리겠다 이런 협박을 받지 않았어도 될 것이고 제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유출되어 모욕당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전 그럴 수 없었다. 절 협박하면서 거짓을 사실이라고 하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수현은 심경을 고백한 뒤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한 김새론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밝힌 것과 같이 김새론과는 성인이 되어 만났다는 김수현은 "음주운전 사건 당시 고인이 저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그때 고인은 다른 사람과 사귀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제가 고인에게 어떠한 연락을 하는 것이 참 조심스러웠다"며 "이미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데 뭐라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제 말이 변명으로 들릴 수 있다. 세상 사람이 무슨 말을 하든 가만히 있고 싶기도 했다. 저는 늘 과분한 사랑을 받은만큼 오해도 많이 받는다. 사실이 아닌 일도 사실처럼 돌아다닌다. 저는 그 또한 제가 감당할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고인의 유족은 제가 고인의 전 남자친구라는 이유로 제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너는 미성년자 때부터 고인을 농락했다. 넌 돈으로 고인을 압박해서 죽게 했다. 그러니까 너는 살인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수현은 김새론 마지막 소속사 대표와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김새론에게 채무를 압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수현은 "폭로가 되고 나서 새롭게 녹음한 통화로 이분은 저희 소속사가 고인과의 채무 관계에 대해 2차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에게 채무에 대해 압박하는 것처럼 말했다. 하지만 1년 전 당시 제 소속사 대표와 통화에서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김새론 전 소속사 대표에게 내용증명과 관련,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수현은 "2차 내용증명에 대한 진실은 이렇다. 그런데 왜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님이 1년 전 통화와 완전히 다른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내가 잘못한 일은 얼마든지 인정하겠다.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져야 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곤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수현은 김새론 유족과 '가세연'이 주장하는 증거들과 관련,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김수현은 카톡을 공개하며 "사건이 폭로된 뒤 새롭게 녹음한 것들이다. 유족이 처음 공개한 카톡 내용도 마찬가지다. 이 카톡은 고인이 썼다기엔 틀린 사실들이 너무 많다. 2016년 사진이라는 것도 2019년 사진이었다.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는 틀릴 수 없다. 또 4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이름과 계약기간이 다 틀릴 수도 없다. 그리고 고인은 저희 회사에서 소속 배우로만 활동했다. 신인 캐스팅이나 비주얼 디렉팅을 한 사실이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수현은 "유족은 얼마 전 기자회견을 통해 저와 고인이 나눴다는 카톡 대화도 공개했다. 그리고 그 유튜브 채널에서는 2016년 카톡들을, 카톡에 있는 발언들을 증거로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이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다.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오늘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해당 기관은 2016년과 2018년 음률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김수현은 "새롭게 녹음된 증거가 공개된다. 사건 시점을 교묘히 바꾼 사진과 영상, 그리고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온다. 제가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며 "제가 한 선택에 대한 비판은 무엇이든 받겠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사실이 아닌 모든 것들이 좀 더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제가 카톡에 대해 검증 절차를 밟은 것처럼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받겠다.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수현은 "저에게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저만 바라보고 있는, 제가 책임쳐야 할 사람들도 있다. 그 사람들이 매일 고통받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있다. 오늘은 또 무엇을 폭로해 살인자로 몰아갈지 두렵다. 이 기자회견이 끝나면 그들은 또 어떤 가짜 증거와 가짜 증언으로 제 명예를 훼손하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힐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제가 강요에 못 이겨 거짓을 진실이라 한다면 저는 인간 김수현으로서, 뿐만 아니라 스타 김수현에게 믿음과 사랑을 준 모든 분들을 배신하게 된다. 그분들에게 여러분들 인간 쓰레기를 좋아한다고 김수현에 속은 거라고 평생 남을 고통을 주게 된다. 제가 아무리 연예인으로서 가면을 쓰고 사는 김수현일지라도 그것만은 할 수 없다. 제가 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비난도 다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은 것이다. 지금도 날 믿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그것만큼은 밝히고 싶다. 저를 믿어달라고 하지 않겠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김종복 변호사는 김수현 측의 요청에 따라 유족들과 이모라고 자칭한 성명 불상자,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등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죄로 감정서 등을 증거로 첨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을 상대로 합계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소장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09/000097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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