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구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가운데,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청라구’로 명칭 변경을 반대한다며 거리로 나섰다.
7일 오전 11시께 인천 서구청 앞 보도. ‘서구청은 죽었다’고 적힌 무대 앞에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이들은 각자의 손에 "청라구 강행 당장 멈춰라", "오직 청라만이 청라입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주민들은 서구가 새로운 구 명칭으로 청라구를 유력하게 거론하자 이를 강력히 반대하기 위한 집단행동 중에 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청라구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이지선 씨는 "깜깜이 선호도 조사와 짜 맞춘 명분으로 서구청은 이미 결론을 지은 듯 청라구 지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청라 주민들은 청라구 명칭 변경을 반대하며, 만약 강행될 시 주민들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라국제도시는 경제자유구역으로의 특수성을 지닌 도시이기에 서구 전체를 청라구로 지정하는 것은 주민들이 10년 동안 가꿔온 브랜드를 강탈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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