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수익 34%→1%대 급감
채권도 국내가 나아···환차손 때문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올 초 0% 대 수준으로 급락했다. 30%가 넘었던 해외 투자 수익률이 줄어서인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책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3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월 말 기준 기금운용 수익률이 0.85%(잠정·금액가중수익률)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산별로 보면 국내 주식은 5.38%, 해외 주식은 1.27%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국내 주식 수익률이 -6.94%, 해외 주식 수익률은 34.32%였는데 반대 상황이 된 것이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주식은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른 양호한 수급으로 수익률이 양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주식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영향이 컸다"며 "다만 물가 상승 우려 완화와 주요 기업의 양호한 실적으로 그나마 선방했다"고 덧붙였다.
채권 수익률은 국내가 0.83%, 해외가 -2.53%였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채권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대·내외 정치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로 운용 수익률이 양호했다"며 "해외 채권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운용 수익률이 부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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