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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미얀마 강진, 왜 피해 컸나…얕은 진원·200년간 축적된 뒤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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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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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297791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얀마 중부를 강타한 규모 7.7 강진으로 1만 명 이상이 사망할 확률이 71%에 이른다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이번 지진의 피해가 유독 큰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진학자들은 이번 미얀마 지진의 진원 깊이가 약 10㎞로 매우 얕다는 점이 피해를 키운 요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지질연구소(BGS) 지진학자인 로저 머슨은 진원 깊이가 얕아 충격파가 완화되지 않았고 건물들이 강력한 진동을 그대로 받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지진 규모가 미얀마에서는 이례적으로 컸다는 점도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배경으로 보인다.


미얀마는 두 개의 지각판 사이에 있으며, 길이가 약 1천200㎞인 '사가잉 단층'이 국토를 남북으로 가로지른다. 단층 주변에는 이번 지진 진원지와 매우 가까운 만달레이를 비롯해 수도 네피도 등이 위치한다.

미얀마에서는 2012년에도 규모 6.8 지진이 일어나는 등 종종 강진이 있었지만, 과학자들은 이번 지진이 1950년대 이후 중 가장 큰 지진이라고 추정했다.


도다 신지 도호쿠대 교수는 "(미얀마에서는) 1839년에도 큰 지진이 있었는데, 그 이후 약 200년간 축적된 뒤틀림을 이번 지진으로 분출한 듯하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그는 "아직 단층의 어긋난 상태가 남아 있다고 판단돼 주변 지역과 네피도 방면 등에서 앞으로 규모 7을 넘는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지진 규모는 지난해 1월 1일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과 거의 같다. 노토반도 지진은 규모가 7.6이었으며, 진원 깊이도 큰 차이는 없는 편이다.

노토반도 지진 희생자는 지금까지 570명으로 집계됐는데, 미얀마 지진 사망자는 발생 이튿날에 벌써 1천 명을 넘어섰다.

학자들은 지질학적 요인 외에도 인구 밀도와 건물 내진 설계 미비가 이 같은 차이를 낳았을 수 있다고 해설했다.


게다가 미얀마는 오랫동안 내전을 겪어 많은 건물의 강도가 강하지 않은 편이라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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