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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인터뷰] 피겨 이해인, 2025 세계선수권 9위…“아직도 떨리지만… 함께하는 힘으로 끝까지 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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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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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믹스존에서 만난 이해인은 “워밍업 때 정말 긴장했다. 관중도 많고 음악도 커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팬들을 다시 볼 수 있어서 행복했고, 친구들과 훌륭한 스케이터들과 함께 경기에 설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점프에서 콤비네이션을 붙여서 다행이었고, 오늘 넘어지지 않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리 프로그램 초반 점프에서의 흔들림에 대해서는 “오늘도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러츠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걸 최선을 다해 보여드렸고, 특히 지난 4대륙에서 시니어 선수답지 못한 실수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플랜 B를 잘 지켜낸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대회를 자평해달라는 질문에는 “쇼트 프로그램을 잘해야 프리 준비가 편한데, 이번엔 쇼트를 무난히 마쳐서 프리 준비가 조금 더 편했던 것 같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노력상’을 주고 싶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해인은 이번 시즌을 ‘많이 힘들었던 시즌’으로 회상했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내가 이걸 어떻게 했었지?’ 싶을 정도로 떨리는 순간도 많았다. 몇 년 동안 대회를 나갔는데 아직도 떨린다는 게 가끔 의아하기도 하다. 그래도 이렇게 ISU 대회에 나와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시즌을 돌아보며 “연습과 대회 모두 정말 힘들었던 시즌이었지만, 팬들과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코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국제 대회에서 만난 많은 친구들과의 인연도 소중하고,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는 “4대륙도, 오늘 세계선수권도 의미 있었지만 하나만 꼽자면 한국 랭킹 대회인 것 같다. 쇼트에서 실수가 있어 많이 아쉬웠는데 프리에서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어서 기뻤고, 그때 이후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조금 더 생겼다”고 답했다.

다가오는 올림픽 시즌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던 게 한이 돼서인지 이번 올림픽 시즌이 더 간절하고 특별하게 느껴진다. 가고는 싶지만 제 결정만으로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냥 하던 대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주니어 시절 파이어 댄스를 했을 때 스텝 시퀀스를 잘 살릴 수 있어 좋았는데, 이번에도 그런 느낌의 프로그램을 준비해보고 싶다. 오늘 경기 전에 김진서, 지현정 선생님이 ‘우리는 팀이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말고 함께 힘을 내자’고 해주셔서 끝까지 힘낼 수 있었다. 다음 시즌에도 선생님들과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고 밝혔다.
트리플 악셀에 대한 도전 의지도 드러냈다. “완벽하진 않지만 몇 번 성공했었다. 앞으로는 트리플 악셀도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고, “베이징 올림픽 선발에서 탈락했을 때 엄마가 ‘이걸로 끝이 아니니 계속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다’라고 해줬다. 그 말 덕분에 사대륙에서 메달을 따려고 더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팬들과 관중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이해인은 “행복하게 스케이팅하는 선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 또, 제가 스케이트를 탈 때 관중들도 좋은 에너지를 받아서 기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해인의 진솔한 목소리는 올 시즌의 고된 여정을 잘 마무리했다는 안도감과 함께, 다음 시즌을 향한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예고했다. 힘겨운 순간에도 끝까지 스스로를 믿고 달려온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며, 다가올 올림픽 시즌에서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이해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https://mfocus.kr/sports/skating/2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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