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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시민들이 합의한 국가시스템, 법치주의)를 안 따르기로 한 놈들이 심지어 힘이 세. 그럼 시스템이 무너지는 거야. 이런 거를 쟤네들이 알기 때문에 지랄 염병을 떠는 건데, (...)
우리가 다수입니다. 우리가 주류예요. 우리가 이 시스템의 주인이야. 이거를 좀 단호하고 명확하게 세울 필요가 있어요.
지금 워낙 불확실한 상황이 오래 이어지다 보니까 헌법재판소가 언제 판결할지 이런 거가 좀 불투명하다보니까, 불안하고 걱정되고 심지어는 공포에 휩싸이시는 분이 있다는 것도 저도 잘 알고. 누구보다도 그 마음에 공감합니다. 사실은 시민 개개인이 어떻게 다 책임지겠어요. 내란을 겪었던 사람들인데, 트라우마가 있고, 심지어 저도 잠을 잘 못자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스템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뭐냐면 시민들 개개인이 뭉쳐있는 연대입니다. 우리가 12월 3일날 밤에 했던 그게 가장 큰 힘이에요. 그때는 우리가 현장에 나갔어도 몇백명 몇천명 밖에 안됐는데도 계엄군을 막아냈습니다. 근데 지금도 여차하면 수백만명이 여의도 국회 앞으로 가고요, 수백만명이 한남동 관저로 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훨씬 압도적인 다수고, 여전히 보수가 과표집된 여론조사 상에서도 압도적인 다수예요. 이 대한민국 시스템의 중심이 우리 시민들 각각 개개인이 연대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오늘 비슷한 이야기를 김규현 변호사도 하시던데, 4월 18일까지 뭐 되고 안되고, 사실 그거 물론 중요한 문제죠. 근데 우리가 함정에 빠지면 안되는데 이 시스템에 따라서 이 안에서 뭔가 우리가 꼼수를 찾아서라도 해결해야 한다는 조바심을 가질 필요가 없어요. 어차피 사회가 구성되는 원리라는 거는 우리 다수가 합의한 결과물인 거거든요. 근데 우리가 만들어놨던 거를 얘네가 다 무시해. 안 지키기로 해. 그럼 다시 만들면 됩니다.
우리가 압도적 다수기 때문에 그냥 다수의 합의에 의해서 시스템을 재구축하면 돼요. 만약 4월 18일까지, 저는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염병을 떨고 이 시스템을 흔들겠다고 헌법재판관 한두명이 염병을 떤다. 그러면 이 체제는 우리가 버려야죠. 다시 만들면 됩니다.
그거는 87년에 우리가 다시 만들었던 것처럼, 다시 만들면 된다는 믿음과 자신감으로 기다리면서 안되는 거를 압박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시간은 우리편이다. 시간은 윤석열편이다? 전혀 아닙니다. 시간은 우리편이고요, 공화국 시민이 이땅의 주인이기 때문에 어차피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순간이 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live/quJ3UHo5ln0?si=rjivT7CkX0sBQjAa
같이 봐줬으면 해줘서 올림 역시 다이소 유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