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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혐중 카르텔] '혐중으로 대통령 지키기'‥혐중 중심에 선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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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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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bGY73LJGvc?si=vPiSP_1dyH_lmCso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중국에 대한 무분별한 혐오감을 의도적으로 조장하고 있는 '혐중 카르텔', 어제 보도해드렸죠.

그런데 혐중 카르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바로 정치인들입니다.

극우성향의 커뮤니티나 유튜브에 올라오는 가짜뉴스를 앞장서 확산시키며 혐중 정서를 자극하고 있는데요.


유상범 의원은 SNS에 "탄핵찬성 집회에 중국인이 대거 참여한다"는 글을 올렸고, 김민전 의원은 직접 탄핵 반대집회 연단에 서서 중국인이 탄핵에 찬성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의원 (지난 1월 2일)]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소추에 찬성한다고 나서지를 않나. 이것이 바로 탄핵의 본질이다."

이를 뒷받침할 뚜렷한 근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은 이 발언을 옮기면서 의혹을 더 부풀렸습니다.

[유튜브 '성창경TV' (지난 1월 5일)]
"김민전 의원은 지난 2일의 한 집회에서도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 소추 찬성에 나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달에는 헌법재판소에 중국인 연구관들이 있다는 가짜뉴스가 돌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나섰습니다.

헌재 등에 외국인 채용을 제한하는 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4일)]
"과연 외국인에게 국가 공무원 자리를 마음대로 여는 것이 맞겠느냐"

극우성향의 게시판이나 유튜브, SNS에서 중국을 혐오하는 가짜뉴스가 올라오면 국민의힘 정치인이 나서서 의혹을 더 확산시키는 방식입니다.

주된 내용은 청년층을 자극하는 것들입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월 31일)]
"많은 청년들이 대한민국이 제2의 홍콩이 되는 것을 막겠다며 거리로 뛰쳐나오고 있습니다."

[백지원/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 (지난 1월 31일)]
"우리 청년들의 삶을 갉아먹고 있는 중국공산당과 그 하수인 세력에 대해서 비판하고자 합니다."

상대적으로 반중정서가 강한 청년층을 자극해 중국을 무작정 혐오하는 혐중정서로 키우려한다는 분석입니다.

[이욱연/서강대 중국문화학과 교수]
"혐중 프레임을 쓰면 쓸수록 젊은 사람들을 자신들의 정치적인 운동에 끌어들이기에 굉장히 좋은 프레임이 되는 거죠."

그 배경에는 중국의 위협을 과장해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 선고가 늦어지면서 무분별한 혐중정서도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상황.

그 중심에 무책임한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 기자

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허유빈 / 자료조사: 조유진 이정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1464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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