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기부 안하나요"·DM 발송도…유명인에 산불 피해지원 강요 논란
17,655 32
2025.03.28 20:54
17,655 32

https://naver.me/xeAmpHXf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본 영남 지역에 연예인과 국내 여러 기업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이 공개 기부를 하지 않은 이들을 '박제'하고 비난 글을 작성하고 있다.

2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유명인을 거론하며 '왜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기부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왜 김연아는 산불 기부를 안하냐'는 글이 올라왔고, 다수 누리꾼은 축구선수 손흥민의 가족에게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 '왜 손흥민은 기부를 안 했냐'고 따져 묻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독자 70만명의 유튜버 '찰스엔터'도 최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기부 내역을 공개하면서 "원래 알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기부했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어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이런 비난은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에만 한정되지 않고 국내외 대형 기업으로도 향하고 있다.

통상 기부는 선행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자신이 기부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 비공개로 이뤄지는 경우도 많다.

한 대형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아티스트들에게 기부할 거라면 공개적으로 하는 게 낫다고 권하고 있다"며 "아티스트가 비공개로 기부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왜 기부를 안 하느냐'는 악플이 쏟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 이용이 일상이 된 현대사회에서 타인을 지적하고 비난하면서 우월감을 갖는 것으로 착각하는 심리가 만연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남을 비난함으로써 정의감이나 우월감을 갖거나 쾌감을 느끼는 심리가 사회에 퍼지고 있다"며 "인터넷에 생각 없이 적는 글이 당하는 사람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의식을 가져야 하고, 개개인이 조금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81 12.11 25,3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5,6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25,5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5,85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7,5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524 유머 집사들 주인님한테 이거할 수 있음? 2 02:39 246
2929523 유머 어디서 본건 있음 3 02:34 498
2929522 이슈 미용성형이 아닌데 한때 열풍처럼 유행했던 수술.gif 16 02:27 2,146
2929521 이슈 15년간 버려진 아이 키운 여성, 그 아이에게 살해당해 22 02:24 1,525
2929520 기사/뉴스 [단독]츄·이채연·다영, '놀토' 하차 박나래 자리 채워 12 02:20 2,101
2929519 이슈 은근 영향 크다는 부모님의 주식 투자 유무 17 02:19 1,450
2929518 이슈 아이패드에 맞아서 코뼈 골절 수술받은 만화 31 02:11 1,829
2929517 기사/뉴스 "월급 200만원으로 어떻게 살아요"…도저히 못 버티는 청년들 선택은 바로 10 02:08 1,812
2929516 유머 특이점이 온 아파트 관광 가이드 5 02:05 1,705
2929515 유머 그시절 겨울앨범을 발매하면서 나왔던 재미있던 굿즈 5 02:05 1,059
2929514 이슈 조권이 출연중인 뮤지컬 렌트 식구들 응원와준 가인.jpg 4 02:02 1,260
2929513 이슈 블라인드 요리대결, 근데 김풍보다 순위가 낮으면 탈락인 16 01:50 2,061
2929512 기사/뉴스 “주말 약속나갔다 집 못돌아올 판”…최대 10㎝ 눈폭탄 예고 36 01:48 3,493
2929511 유머 한 손에 현찰, 옆구리에 코기 1 01:43 812
2929510 이슈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유성우로 인생샷 건진 사람 17 01:43 3,123
2929509 이슈 빵순이 원덬이 보다가 너무 부러워서 죽을 것 같았던 영상.. 6 01:43 2,027
2929508 유머 아기강아지 첫 목욕 브이로그 4 01:41 1,285
2929507 유머 조상님들의 격조 높은 대화 4 01:40 1,786
2929506 이슈 1930년대 뉴욕 노동자들을 찍었던 사진사들의 미친 담력 9 01:38 1,314
2929505 이슈 LATENCY - 예뻤어 (원곡: DAY6) 3 01:37 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