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6일 라이머의 채널에는 ‘폭싹 먹고 웃고 울었수다. 아버지와 추억을 먹고 온 라이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라이머는 아버지와 어릴 때부터 찾던 국밥집을 방문했다. 어린 시절 추억을 공개한 라이머는 “그래서 제가 국밥킴이 됐다. 아버지 때문에”라고 말했다.
아버지와 같이 일한 지 15년이 됐다고 밝힌 라이머는 “생각해 보니까 엔터 업계 현역 종사자 중에서 아버지가 거의 최고령자다”라며 “80세 넘은 현역 엔터 회사 임원은 없다. 생각해 보면 정말 이게 너무 행복이다”라고 강조했다.
아버지는 “친구들이 굉장히 부러워한다. 일할 수 있는 데가 있다는 게 부럽고, 건강한 거 부럽고. 그리고 같이 대화하면서 지낼 수 있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하더라. 자기들은 아들과 대화가 안 된다는데. 그래도 너하고 나는 어느 정도 대화가 되고, 젊은 아티스트들 10대, 20대, 30대들한테 약간의 조언이라도 할 수 있고”라고 말했다.
라이머는 “아버지의 조언 덕분에 회사에 남아있는 아티스트들도 많다. 범키도, 한해도 그렇고. ‘전무님(아버지)이 힘들 때 이야기 해주고, 기도해주는 게 큰 힘이 된다’라고 나한테 따로 이야기한다”라고 회사 내 아버지의 역할을 설명했다.
라이머는 “아버지가 브랜뉴뮤직에서 무슨 존재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고,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자신 있게 ‘전무님이 없었으면 지금 브랜뉴뮤직은 없었다’라고 했다. 내가 음악만 집중할 수 있게 아버지가 그때 그걸 다 하시고 회사의 시스템을 만드셨다. 당시에 산이나 스윙스, 버벌진트, 범키가 다 아버지를 엄청 믿고 의지했다. 회사에 그런 큰어른이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버지는 “내가 젊게 생각하고, 젊은 사람과 얘기하려니까 마음이나 콘셉트를 이해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힙합도 좀 듣고, 가사에 담긴 의미도 생각한다”라며 회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모두 듣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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