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의대생들을 위해 두 번 연속 유급을 당하더라도 제적을 피할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생들이 ‘등록 휴학’ 방침으로 선회하는 등 의대생 사이에서 복학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희대도 등록 마감을 앞두고 제적 규정을 완화하며 학생들 설득에 나섰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허영범 경희대 의대 학장은 전날 학부모 대상 간담회를 열고 “학생 보호를 위해 경희대 의대는 올해 학칙 개정을 통해 유급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거나 유급 횟수가 3회 이상이더라도 제적이 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학칙상 수업일수가 부족하면 F 학점을 맞고, F 학점이 누적되면 유급을 거쳐 제적에도 이를 수 있는데, 이 같은 요건을 완화한 것이다. 제적 가능성을 줄여 학생 복귀를 독려하려는 해결책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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