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 대표, 법적 혐의 대부분 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왼쪽)와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LG그룹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는 세금 회피와 주식 부정 거래, 서류 위조 등 여러 의혹을 받으며 송사를 치르고 있다. 본업인 투자에서는 여러 나라를 다니며 천문학적인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 보이지만 윤관 대표가 가족과 함께 프로야구를 보며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이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됐다. 윤관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탈세, 주식 부정 거래 등의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관 대표는 아내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를 관람했다. 이들 가족은 구단 스태프의 안내를 받으며 1루 측 테이블석에 앉았다. 윤관 부부는 경기가 시작되자 LG트윈스 유광 점퍼를 꺼내 입으며 '야구광'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윤관 대표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오랜만이다. 윤관 대표는 지난 2018년 5월 22일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 장례식에서 영정사진을 들고 운구차로 이동하는 모습이 찍힌 이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윤관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법적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먼저 다음 달 첫 재판이 열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그런 일이 없다"고 밝혔다. 윤관 대표는 아내 구연경 대표가 주식 매입을 통해 이득을 취할 수 있도록 자신의 회사 BRV가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에 대해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는 호재성 정보를 미리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관 대표가 <더팩트>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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