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ExJHIiuhrA?si=_5aRVOsnoQ5Ybrdm
최근 윤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와 가짜뉴스를 통해 더욱 증폭되고 있는 혐중 정서는, 누구에 의해 어떤 의도로, 어떻게 고조되고 또 확산되는 걸까요?
뉴스데스크는 이를 추적하는 연속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로, 이젠 아이들에게까지 번져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향해 학폭까지 일으키고 있는 심각한 실태를 김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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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사관 앞에서는 반중시위가 수시로 열리고, 중국을 향한 노골적인 비난이 쏟아집니다.
"CCP(중국 공산당) 아웃! 짱X 아웃!"
이 소리는 대사관 바로 옆에 있는 화교학교 어린이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집니다.
[화교학교 3학년 학생(음성변조)]
"선생님이 그냥 창문을 닫고 그래도 자꾸 소리가 너무 크게 계속 나요."
학부모들은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매일같이 자녀들의 등하굣길을 동행하고 있습니다.
[학부모A (음성변조)]
"걱정 조금 있어요. 아들이 위험해요. 걱정해요."
[학부모B (음성변조)]
"끝나고는 거의 바로 태워서 가거든요. 학부모들이 좀 그런 것들이 걱정이 되긴 해요."
자녀를 일반학교에 보낸 학부모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혐중정서가 아이들에게까지 번지면서 엄마나 아빠가 중국인인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따돌림이나 학폭을 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학부모C (음성변조)]
"학폭도 이루어지는 게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이제 중국인이라고 해서 아직도 짱X라고 부른다든가 '야! 짱X' 이런 식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은 큰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
[학부모C (음성변조)]
"센터에다 이런 일이 있어서 아이가 상처를 받아서 심리 치유를 맡기는…"
다문화 가정의 중국인 어머니는 상처받는 아이들에게 한없이 미안하기만 합니다.
[학부모C (음성변조)]
"아이가 먼저 '나는 엄마가 중국인이라는 거 티 안 냈으면 좋겠어. 엄마는 왜 중국인이어서 날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
특정 국가를 향한 근거없는 혐오가 애꿎은 아이들까지 상처입히고 있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민주사회가 맞는지 묻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 기자
영상취재: 강종수, 이원석 / 영상편집: 조민우 / 자료조사: 조유진, 이정우 / 영상출처 : 유튜브 '정직한 우파TV'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14368?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