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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정녕 지시한 적 없습니까"…곽종근, 윤 대통령 '직격' / "정직하면 바보처럼 보이는 세상"…곽종근 '옥중 메모'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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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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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25일 변호인을 통해 군사법원에 의견서를 냈습니다.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을 하루 앞두고서입니다.


15쪽 분량의 의견서에는 '반성의 요지'라는 곽 전 사령관의 반성문도 담겼습니다.


"12·3 비상계엄 작전에 참가해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다"며 "위법 부당한 명령이라면 죽는 한이 있어도 거부했어야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의 위법 부당한 명령에 따라 부하를 사지로 몰았다"며 "어떤 법적 책임도 달게 받겠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정에 나와 "군인들이 매뉴얼대로 하다 보니 생각 이상의 조치를 했을 수는 있다"며 군인들을 탓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것과 대조됩니다.


곽 전 사령관은 이런 윤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대통령에 묻고 싶다"며 "그날 밤 정녕 의사당의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한 적이 없으십니까"라고 썼습니다.


"진실을 가리고 부하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든다면 지시를 따른 군인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적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의 내란 몰이'라고 주장했지만, 곽 전 사령관은 '국헌 문란'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국회의 기능을 저해하고 선거관리위원회, 민주당사 등에 병력을 출동시켜서 국헌 문란의 죄를 저질렀다"는 겁니다.


곽 전 사령관은 "헌정 질서를 문란하게 한 죄를 참회하면서 진실을 말하겠다"는 문장으로 반성문을 끝맺었습니다.


https://naver.me/xoHU6vSj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옥중 자필 메모는 이번 달 중순 쯤에 작성됐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됐던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다음입니다.


곽 전 사령관은 메모 첫머리에서 "우리 군은 의리를 원하는가?", 정직한 것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메모 중에는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과 조치는 사실 그대로 이야기했다"며 "왜 자기 기준으로 해석하고 다른 관점은 무조건 반대하느냐"는 대목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나가 증언한 뒤 자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 답답한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에 가담한 사령관 3명 가운데 유일하게 윤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평생을 정직하게 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자신의 처지도 썼습니다.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통 사람으로 존경 받지 못하고 이용 당하고, 바보처럼 보이고, 비참해 보이는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적은 겁니다.


"시간이 지나야 해결되는가"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과정에서 군과 자신이 이용 당했다는 점을 비관한 것으로 읽힙니다.


곽 전 사령관은 앞선 군검찰 조사에서도 계엄에 참여한 과정을 진술하며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해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고 따랐다"고 말한 겁니다.


곽 전 사령관은 옥중 메모에서 "지금까지의 나의 군 생활, 신념, 가치는 무엇이 되는가"라며 물음표를 찍었습니다.


https://naver.me/502iNi4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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