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 대피소 어르신들이 위험하다…차가운 바닥 쪽잠·의약품도 없어
18,415 27
2025.03.27 16:42
18,415 27

https://naver.me/FhU5egpL

산불 피해자 다수 '지역소멸 우려' 지역 고령자들…1만5천369명 이재민 힘든 사투 
끝 안 보이는 대피소 생활에 지쳐가…"막막한데, 돌아갈 곳은 없고"

 

OYEqxy

안동시 길안면 대피소

언제 끝날지 기약 없이 길어지는 대피소 생활에 고령자들이 힘겨워하고 있다.

경북 북부를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이 6일째로 접어든 27일 오후 1시 기준 3만3천89명이 불길을 피해 대피했다. 

이 가운데 1만7천720명은 귀가했으나 1만5천369명은 시군마다 마련한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

산불 피해가 난 의성·청송·영양 경북 북동부지역은 고령화가 심각한 대표적인 지역소멸 우려 지역으로 대피 생활을 하는 이들도 대부분 고령자다.

하지만 평생의 터전을 잃고, 깊은 상심에 빠진 노인들을 위로하기에 대피소 시설과 지원은 역부족이다.

대피소는 체육관 등 규모가 큰 장소에서부터 학교, 마을회관, 경로당 등 소규모 시설까지 다양하다.

 

이번 산불로 현재 160개 이상의 대피소가 운영 중이다.

대피소 가운데 대형 시설은 공간이 넓어 구호용 텐트라도 설치하지만, 소규모 시설은 개인용 텐트를 칠 공간마저 없어 주민들은 사생활 보호도 안 되는 차가운 바닥에 매트와 이불을 깔고 버틴다.

안동 길안중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바닥에 매트와 이불을 깔고 생활하는 안모(65) 씨는 "속옷 한 장 못 챙겨서 나왔는데 다시 집에 가보니 다 타버리고 아무것도 없었다"며 "상황은 길어지는데 막막하다"고 말했다.

길안중에는 이재민들과 피해를 우려해 대피한 주민 15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영덕 매정리 김필녀(85) 씨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집에 있고 싶어도 있을 수가 없다"며 "대피소에서도 잠이 안 와서 갈 곳이 마땅찮다"고 흐느꼈다.

 

tHWxrb

영양군 산불 대피소

구호 물품은 이어지고 있지만 대피소가 워낙 많다 보니 대피소별로 생필품뿐 아니라 고령자들이 매일 필요한 의약품과 의료지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모든 게 아쉬운 형편이다.

안동체육관에서 생활하는 박모(66) 씨는 한 달 전 뇌실에 물이 차는 '수두증'으로 큰 수술을 받아 자꾸 허리가 저리고 어지럽지만 당장은 대피소에서 머무르는 것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집이 모두 타버려 안동체육관에서 지내는 전모(72) 씨는 "대체 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겠는지 모르겠다"며 막막해했다.

덮치는 불길을 피해 겨우 몸만 빠져나온 어르신들은 집이 전소되거나 마을에 전기와 수도가 끊겨 돌아갈 곳이 없이 기약 없는 대피소 생활에 지쳐가고 있다.

이와 관련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주택 전소 등 재산 피해가 계속됨에 따라 이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숙박시설을 확보할 것을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도브X더쿠💙 [도브ㅣ미피] 귀여움 가득 한정판 바디케어 체험단 (바디워시+스크럽) (50명) 745 05.18 43,4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4,8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61,87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7,1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63,14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2,80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6,6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4,1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3,6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4001 기사/뉴스 박은빈, 험한 것 본다… ‘오싹한 연애’ 운명 포스터 08:49 203
3074000 이슈 야구하다가 선수한테 뽀뽀 퍼붓는 감독 실존 3 08:46 419
3073999 이슈 물렁모찌고양이 다람이 2 08:46 148
3073998 기사/뉴스 크리스티나 ‘한국 조작 방송’ 실체 폭로…“고부 갈등 강요했다” 5 08:45 1,001
3073997 이슈 현재 파업을 앞두고 있는 회사들.jpg 7 08:43 1,048
3073996 이슈 변호사 유튜버가 남의 사건에 말 안 얹는 이유 10 08:42 1,653
3073995 기사/뉴스 JYP엔터, 해외 플랫폼에 숨은 악플러도 철퇴 5 08:40 453
3073994 이슈 현 꿈빛파티시엘 팝업 상황 5 08:39 920
3073993 이슈 14연속 전국 야호 갸루 귀신 미나미 08:38 252
3073992 유머 호날두 때문에 썸 실패한 에타녀 8 08:36 1,056
3073991 기사/뉴스 HMM 유조선, 통행료 없이 호르무즈 나와… 외교부 “나무호 피격 사건과는 관련 없어” 8 08:33 504
3073990 기사/뉴스 라이언 고슬링·레이첼 맥아담스 ‘노트북’, 6월 4일 롯데시네마 단독 재개봉 8 08:27 443
3073989 이슈 그때그시절 소나기 애드립 데자뷰한 메보 김재환 6 08:26 385
3073988 유머 Buddha is coming..... 9 08:25 1,135
3073987 유머 해인사에서 산 소원팔찌가 너무 영험함 22 08:21 5,488
3073986 이슈 아버님이 집 마련해주신다고 하는데 예랑이가 아버님께 매월 70만원을 종신토록 드리자고 하셔.blind 136 08:20 12,575
3073985 정보 경기도, 미취업 청년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30만원 지원 14 08:18 878
3073984 유머 생존형 거짓말 6 08:16 1,497
3073983 이슈 절대 못피할 것 같은 자전거 사고ㄷㄷㄷㄷ 28 08:14 2,406
3073982 기사/뉴스 변우석, 5월 배우 브랜드평판 1위 등극… 2위 박지훈·3위 유해진 20 08:14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