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계엄으로 헌법 유린한 자와 무죄 받은 이를 똑같이 퇴진시키자?
11,578 2
2025.03.27 13:08
11,578 2
계엄령이 선포되었다. 계엄군이 국회를 침탈하고 선관위를 무력 점거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당 정치인들과 눈엣가시 같았던 민주 인사들을 '수거' 대상 리스트에 올라 쥐도 새로 모르게 사라질 수 있었다. 다행히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과 국회의 계엄해제결의안으로 계엄령이 해제되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상황이 2025년 자유 대한민국에 펼쳐졌을 것이다.

그런데도 일부 정치권과 언론은 "윤석열과 이재명, 둘 다 물러나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계엄령을 선포해 헌법을 유린한 자와,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야당 대표를 동일 선상에 놓는 이 주장은 명백히 비논리적이며, 정치적으로도 야비한 의도를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

내란 수괴와 무죄 피고인을 동일시? 이것이 공정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탄핵 추진 국면에 맞서 군 병력을 동원했고, 선거를 관리할 독립기구마저 침탈했다. 이는 대통령 권한의 한계를 명백히 넘어선 행위이며, 헌정 질서의 전복, 국민 주권의 말살에 해당한다. 계엄을 선포하고 정권 유지를 시도한 행위는 명백히 내란죄이며, 이는 단지 퇴진이 아니라 형사 처벌 대상이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장기간 수사와 반복된 기소 속에서도 법원의 판단에 따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것은 단지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사법부가 인정한 법적 무결함을 의미한다.


그런데도 "양쪽 모두 물러나라"는 식의 구호는, 헌법을 유린한 자와 사법적으로 무죄가 입증된 자를 도덕적으로 동일시하는 궤변이다. 이러한 주장은 형식적 균형을 빌미로 진실을 감추고 책임을 흐리며, 결과적으로 가장 큰 책임을 지닌 자를 보호하는 효과만 낳는다.

'동시 퇴진론'은 정치적 중립이 아니라 적극적 방조다

'동시 퇴진론'은 언뜻 중립적이고 국민 피로를 덜기 위한 정치적 해법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상은 정반대다.

이 주장은 진실을 은폐하고, 문제의 본질에서 눈을 돌리게 만드는 의도된 프레임이다. 특히 계엄령이라는 극단적 조치가 현실화된 국면에서조차 '양비론'을 반복하는 것은 단순한 무지나 냉소주의가 아니라, 내란 수괴에 대한 방조이자 조력이다.

역사적으로도 이와 같은 책임 회피는 반복되어 왔다. 1980년 광주에서도, 2016년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도, 정권 책임자와 시민 저항을 동일시하려는 '회색 담론'이 끊임없이 등장했다. 그러나 역사는 늘 그 회색의 말들이 가장 비겁한 방관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진실은 흑과 백이다, 책임은 나눌 수 없다

지금은 회색의 균형을 말할 때가 아니다. 국민 주권을 짓밟고, 민주주의를 총칼로 짓누른 자가 누구인지,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고 법에 따라 무죄로 판단받은 자가 누구인지도 분명하다.

'둘 다 퇴진'이라는 말은 중립이 아니다. 그것은 헌법 파괴자의 책임을 희석하고, 사법적으로 무죄받은 자의 명예를 훼손하며, 민주주의의 기준을 흐리는 정치적 위선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퇴진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누가 퇴진해야만 하는지 정확히 지목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을 파괴했고, 국회를 점령했으며, 언론과 시민의 자유를 봉쇄했다. 그가 영구집권을 꾀하고 있는 지금, 진짜 퇴진해야 할 사람은 단 한 명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67458?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50 01.08 26,4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3,5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5,3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7,2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3,40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0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8037 이슈 기황후말고 공신태비 한씨(한확의 여동생이자 인수대비 고모)서사가 더 괜찮지 않냐는 트위터 16:44 23
2958036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vs전 매니저, 녹취 공개→새 국면...이달 말 경찰조사 예정 16:44 18
2958035 이슈 일본 80년대 버블처럼 미국 대중매체 미디어에서 버블로 많이 묘사되는 시대 1 16:42 343
2958034 유머 열렬하게 기뻐하는 와와 1 16:42 111
2958033 이슈 이찬원 공계 업데이트 16:42 50
2958032 기사/뉴스 [속보]강풍에 건물 간판 떨어져 20대 행인 사망 8 16:41 813
2958031 유머 흔한 20대의 착각.jpg 2 16:41 520
2958030 유머 5초뒤에 무조건 심쿵하는 강아지 영상 16:41 130
2958029 이슈 백덤블링 하는 의선이네 전자아들내미 1 16:41 167
2958028 이슈 실시간 대한민국 눈구름 기상 레이더.jpg 3 16:41 788
2958027 이슈 일본에서 기초수급자 되기 어려운 이유 3 16:40 709
2958026 유머 밀가루의 도시에서 자신 있는 확언하는 사장님 16:40 168
2958025 이슈 CHUU (츄) - XO, My Cyberlove | 음악중심 MBC260110 방송 16:40 34
2958024 이슈 절대 쓰러지지 않는 로봇견이래서 밀었는데 기다렸다는듯이 나자빠져서 개당황한 라이즈 멤버.twt 1 16:38 404
2958023 이슈 현재 한국인 아이돌마스터덬들 뒤집어진 이유.jpg 9 16:38 707
2958022 유머 태하 동생 예린이 맘마오픈런 3 16:38 528
2958021 기사/뉴스 유재석도 받은 '레고 꽃다발'에 "상처 받았다" 분노…무슨 일? 16 16:38 955
2958020 유머 👉🏻전국에 계신 날씨 요정들👈🏻 현재 날씨는 어떠한가요 🧚‍♀️ 6 16:37 218
2958019 이슈 이 노래를 이 사람이 불렀다고?? 16:37 129
2958018 이슈 에이핑크 윤보미 & 정은지 입덕직캠 썸네일 투표 11 16:37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