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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경북 의성에서 비화한 산불이 6일째 경북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산불이 발생한 지난 22일부터 5일째 산속에서 밤낮없이 분투 중이라는 경북 지역 소방관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2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경북 소방관입니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으로 신원을 인증한 글 작성자 A씨는 "경북 북부 지역이 초토화됐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영덕 쪽은 통신이 끊겨 무전이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며 "청송은 현재 주왕산 국립공원 쪽으로 넘어오는 불을 막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고 안동 쪽은 말 그대로 고립 상황이다. 엄청난 연기가 시내를 덮쳤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의성에서 임차 헬기 한 대가 추락해서 현재 전 헬기 운영이 임시 중단됐다"며 "비가 오지 않으면 진화가 정말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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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마지막으로 "이틀간 현장에 있다가 잠시 쉬고 다시 올라가는 길"이라며 "진화 중인 모든 분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이 진짜 영웅이다" "정말 감사하다. 다치지 말아 주세요", "무사히 진압되기를 바랍니다" 등의 감사와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A씨의 바람과 달리 예보된 비가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