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RoUlAGW-myA?si=iTtd0_Cc4xZ_7FI4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곧바로 산불이 번지고 있는 경북 안동으로 출발했습니다.
확정되지 않은 일정이었는데, 판결 직후 전격적으로 안동행을 결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관심 가지고 이렇게 모여있는데, 사실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 산불은 번져가고 누군가는 죽어가고…"
조기 대선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사법리스크를 털게 되자, 곧바로 민생 챙기기에 나선 겁니다.
이재명 대표 이름 뒤엔 언젠가부터 '사법리스크'라는 말이 늘 따라다녔는데, 이번 같은 막판 역전극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TV토론에서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기소됐고, 항소심 결론은 당선무효형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이 무죄로 뒤집으며 이 대표는 극적으로 정치생명을 연장했습니다.
지난 2022년 검찰은 대장동 비리 의혹으로 측근들을 줄줄이 구속한 뒤, 이듬해 이 대표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까지 가결되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이 대표는 다시 살아돌아왔습니다.
이 대표에게 유죄 판결이 유지됐다면 비상대책회의가 될 뻔 했던 당 의원총회는, 큰 짐을 덜어내고 안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던 당내 비명계 목소리도 잦아들 걸로 보입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사법리스크라는 약점을 안고 있던 이재명 대표는 이번 판결로 전화위복 이상의 정치적 효과까지 덤으로 얻으면서 명실공히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정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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