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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TF초점] 제이홉, 조용필의 무표정한 '모나리자'에 찾아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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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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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상을 바라봐도 사람에 따라 바라보는 시선도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다. 시대를 대표하는 '가왕' 조용필에게 '미소가 없는 그대' '눈물이 없는 그대'였던 '모나리자'37년 세월을 사이에 두고 시대를 대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을 만나 '다이아몬드 귀걸이가 어울리는 미소''MONA LISA(모나리자)'로 표정을 바꿨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세기의 걸작 '모나리자'는 무표정한 것인지 은은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인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실제로 보는 사람의 시선 이동에 따라 표정이 다르게 보이도록 표현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조용필이 1988년 발표한 곡 '모나리자'가 전자라면 제이홉이 2025년 발표한 'MONA LISA'는 후자다.

 

제이홉이 지난 21일 신곡 'MONA LISA'를 발표했다. 매력적인 상대에게 빠진 마음을 유쾌하고 위트있게 푼 곡이다. 표기를 영어로 했지만 한글로 '모나리자''모나리자'는 조용필의 대표곡이다. 그 곡 안에서 '모나리자'37년 동안 미소도 눈물도 없는 존재였다. 이를 제이홉은 섹시하고 매력적인 존재로 바라봤다. 그래서 이 곡이 더 재미있다.

 

 

조용필의 '모나리자'와 제이홉의 'MONA LISA'는 모두 '모나리자'를 모티프(Motif)로 탄생한 곡이다. 접근법은 완전히 다르다. 조용필은 모든 것을 다 줘도 잡을 수 없는 존재를 자신에게 늘 무표정한 '모나리자'에 대상화했고, 제이홉은 매력적인 상대에게 마음을 뺏긴 상황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매력적인 미소의 '모나리자'에 빗대었다.

 

그 접근법의 차이는 화자가 이야기하는 시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조용필의 '모나리자'는 아무리 구애를 해도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걸 자각한 뒤의 자조 섞인 아쉬움이고, 제이홉의 'MONA LISA'는 그 이전, 그러니까 그녀에게 빠진 순간의 감정을 솔직하게 꺼내놓으며 구애를 시작하는 단계다.

 

그래서 그걸 담아내는 사운드도 확연히 다르다. '모나리자'는 강렬한 록 사운드고, 'MONA LISA'는 그루비한 힙합 알앤비다. 조용필이 드럼과 일렉트릭 기타의 강렬함에 거친 듯 파워풀한 보컬로 처절한 감정을 토해내는 반면 제이홉은 부드럽고 감미롭게 그녀를 향한 찬사를 쏟아낸다. 그러면서 "널 꼭 잡겠다(Gotta gotta getcha)"고 다짐한다.

 

'모나리자'가 감정을 정석대로 꺼내놨다면 'MONA LISA'는 위트도 섞었다. '액자에 담고 싶은 작품(Art piece to frame)', '그림처럼 보이는(Lookin' just like a paintin')'처럼 사랑에 빠진 대상과 그림 '모나리자'를 재치 있게 오간다.

 

마치 루브르 박물관에 '모나리자' 작품을 보러 가 수많은 인파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상황('그녀는 내가 움직이는 걸 알아. 멈출 수 없어. 다음은 나야. 그녀는 날 진정시켜줘(she know I'm on the move. I can't stop, I'm up next. But she hold me down)')을 그녀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마음으로 묘사한 것도 재미있는 요소다.

 

가사의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스트레스와 루이를 떨쳐내줘(Love the way you take the 'stress' and 'Louis' off of me)'에서는 루브르박물관에서 '모나리자' 등 걸작들을 관리하느라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직원들 기사와 '루이' 14세가 왕실을 지금의 루브르박물관에서 베르사유궁전으로 옮겼다는 역사적 사실을 떠오르게 한다.

 

퍼포먼스까지 얹어진 'MONA LISA'는 더 매력적이다. 제이홉은 힙(Hip)한 바이브에 칠(Chill)한 느낌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특히 곡명이 가진 느낌을 살리기 위해 명작을 살피는 듯 바라보고 사진을 찍는 동작을 안무에 넣었고 화가가 스케치 시작 전 연필을 쥐고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 떠오르는 엔딩도 인상적이다.

 

제이홉은 지난 7일 공개한 'Sweet Dreams(스위트 드림스)'(feat. 미구엘)를 통해 강렬함을 잠시 내려놓고 달달한 세레나데를 들려줬다. 그는 곡 제목처럼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달달하고 섬세하게 그려냈다. 거친 랩을 뱉어내던 때와 달리 힘을 뺐지만 그럼에도 특유의 허스키하고 거친 톤은 곡 전반에 살아숨위어 그만의 세레나데를 완성했다.

 

이후 2주 만에 공개한 신곡 'MONA LISA'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제이홉의 세레나데는 달콤한 속삭임에서 적극적인 구애로 자라났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29/0000375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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