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최불암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한국인의 밥상’ 여정을 마친다는 건 이야기 그대로다”라며 “(‘한국인의 밥상’) 하차라는 말이 어디있나. 후배에게 물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인의 밥상’ 측은 2011년 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14년 3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밥상 위에서 풀어낸 ‘한국인의 밥상’의 상징과도 같은 최불암이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14년 동안 ‘한국인의 밥상’을 지켜왔던 최불암은 지난해 장기 휴가를 다녀오기도 했다. 그의 빈 자리를 아내 김민자를 비롯해 류승룡, 황정민, 한지민, 고두심, 이제훈, 지진희, 신하균, 이문세, 태양 등이 채우기도 했다.
지난 1월 3일 방송을 통해 ‘한국인의 밥상’에 복귀한 최불암이지만, 약 2개월 만에 여정을 마무리한다는 소식을 전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최불암이 고령의 나이인 만큼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최불암은 OSEN에 “지금 현실적으로 내가 잘 서지를 못한다. 척추 쪽에 수술을 했는데 회복이 더디다. 그렇다고 이 문제로 여정을 마무리하는 건 아니다. 15년 가까이 했으니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최불암의 후임으로는 최수종이 나선다. 최불암은 전임 MC로서 후임 MC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최수종 그 친구도 예순이 넘었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겠나”라며 “어떻게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내가 어떻게 이야기를 하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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