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중국·북한 간첩이 불 질러 산불? 스카이데일리·가세연도 음모론 확산
5,594 43
2025.03.26 14:20
5,594 43
경상권 산불 사태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황당한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북한 간첩과 이번 산불이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다. 극우 누리꾼이 촉발한 음모론을 미국 극우인사가 인용하고, 이를 가로세로연구소 등 유튜버가 소개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중국 간첩설을 제기한 스카이데일리도 음모론에 힘을 싣고 있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유포하는 누리꾼은 지난 22일 X 계정에 "오늘 산불 총 31곳이다. 이건 테러이고 방화 가능성 518% 본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공유 건수가 65건밖에 되지 않았지만,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한 바 있는 미국 극우인사 타라 오(Tara O)가 다음날 이 글을 공유했다. 타라 오는 X에서 "이번 주에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22일 하루 동안 한국 전역에서 산불 31건이 발생했다. 매우 조직적인 방화로 보인다"고 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타라 오 발언을 소개하며 음모론을 재확산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23일 영상에서 "(이번 산불의 원인은) 자연 발화가 아니다. 누군가 일으킨 인공 발화"라며 "북한 공산당, 중국 공산당이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 가세연에도 출연한 미국 공군 중령 출신 타라 오 박사도 '조직적 방화'라고 했다. 최근 비가 많이 왔으며, 지금 산불이 일어날 환경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 조회수는 24만 회에 달한다.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타라 오 주장을 인용하며 "최근 비가 내렸는데 전국적으로 산불이 30건? 방화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미국 극우인사 타라 오 X 게시글 갈무리.

▲미국 극우인사 타라 오 X 게시글 갈무리.


중국 간첩설, 5·18 북한군 개입설 등을 주장한 스카이데일리 역시 지난 25일 사설을 내고 "많은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자아내는 건 이번 산불이 누군가의 방화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라며 "용의자로 지목되는 것이 중국인이라는 점은 이 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스카이데일리는 "자연적 화재나 실화보다는 인위적인 것으로 느껴지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며 "중국인 관련설을 제기하는 배경에는 우리 사회 곳곳에 어느새 잠식해 들어온 중국인과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경계심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거론되고 있는 '중국인 경찰'과 같은 논란은 많은 국민에게 큰 불안과 분노를 일으켰다"고 했다.

구독자 3만 명 유튜버 눈팅귀팅은 지난 23일 글을 올려 "오전부터 오후까지 작정하듯 이런다는 건(산불이 확산되는 건), 지령 아니고서야 불가능하다"며 "이렇게 산불이 하루 만에 일어난다는건 전문적인 산불을 퍼트리는 고도의 공작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3월 3주(16~21일) 경남 산청 지역에 비가 온 날은 지난 18일뿐이며, 강수량은 1.1mm다. 경북 의성 지역 역시 비가 온 날은 지난 16일과 18일로, 강수량은 각각 1.9mm·0.7mm에 그쳐 비가 많이 왔다고 할 수 없다.

경찰은 예초기에서 불씨가 튀면서 경남 산청군 산불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으며 예초 작업 중이던 A씨 진술도 확보했다. 경북 의성군 관계자는 언론에 "실화자가 '성묘 중 불을 냈다'고 직접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모두 중국·북한 간첩과는 관련이 없다.

▲유튜버 누리PD-TV 영상 갈무리

▲유튜버 누리PD-TV 영상 갈무리


중국인 방화 사건과 이번 산불을 연관시키는 음모론도 제기된다. 구독자 31만 명의 유튜버 누리PD-TV는 지난 23일 영상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지난달 20일 울산에서 방화 혐의로 검거된 사건과 지난해 7월 중국인 관광객이 호텔 객실에 불을 질러 구속된 사건을 언급하면서 "최근 (산불) 시기와 맞물린다. 뭔가 느낌이 온다"며 "일간베스트에서도 중국인이 산에 불을 지르고 다닌다는 글이 있다"고 했다. 중국인 유학생 방화 사건과 이번 산불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916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47 01.08 31,9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8,8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1,6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7,2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08,60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2,6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675 이슈 모델 신현지한테 가장 어울리는 드레스를 골라주세요 8 02:02 207
2957674 유머 18년 만에 스나이퍼사운드의 레전설곡 Better than yesterday를 부른 배치기 탁.youtube 01:57 61
2957673 이슈 만삭의 임산부 유튜버가 출산 임박 직전에 남편 먹을 식사 프렙해놓는다고 해서 댓글창 뒤집어짐... 30 01:57 1,424
2957672 이슈 지금 출판계 최대 이슈 "딸깍 출판" 10 01:56 615
2957671 유머 강유미 컨텐츠 중에 리스펙하게되는 컨텐츠 중 하나ㅋㅋㅋ 01:54 383
2957670 유머 다리 위아래로 뜨끈한 난로가 작동중인 아버지 2 01:53 548
2957669 이슈 치와와 식빵굽기 3 01:50 245
2957668 유머 아빠한테 두쫀쿠 사달라고 부탁해봄 2 01:49 576
2957667 이슈 최강록이 말을 느릿느릿...더듬는 이유 4 01:44 1,268
2957666 이슈 박나래 전매니저 거짓말 정리 40 01:43 2,601
2957665 이슈 신랑이 감기여서 내과 갔다왔는데 이게 맞아...?.blind 27 01:41 2,258
2957664 이슈 축구 코치가 코치인 이유 5 01:38 559
2957663 유머 시급46만원 일급280만원이 진짜 가능한 상황 13 01:36 2,415
2957662 유머 김풍이 받는 악플 10 01:35 2,373
2957661 기사/뉴스 2천 명 집회 신고에 20명 참석‥차갑게 식은 '윤어게인' 8 01:34 731
2957660 이슈 [해외축구] 경기 또 취소된 독일 (베르더브레멘vs호펜하임) 1 01:28 627
2957659 이슈 기분이 이상해지는 자신의 데뷔에 대해 언급하는 유승호 인터뷰 25 01:26 2,188
2957658 이슈 중식마녀 너무 빨지 마라 95 01:24 10,511
2957657 유머 윤두준 차슈 이슈🍜 5 01:22 839
2957656 이슈 더시즌즈에 페스티벌 에바뛰 메들리 말아온 씨엔블루.ytb 4 01:20 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