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산불 사태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황당한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북한 간첩과 이번 산불이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다. 극우 누리꾼이 촉발한 음모론을 미국 극우인사가 인용하고, 이를 가로세로연구소 등 유튜버가 소개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중국 간첩설을 제기한 스카이데일리도 음모론에 힘을 싣고 있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유포하는 누리꾼은 지난 22일 X 계정에 "오늘 산불 총 31곳이다. 이건 테러이고 방화 가능성 518% 본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공유 건수가 65건밖에 되지 않았지만,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한 바 있는 미국 극우인사 타라 오(Tara O)가 다음날 이 글을 공유했다. 타라 오는 X에서 "이번 주에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22일 하루 동안 한국 전역에서 산불 31건이 발생했다. 매우 조직적인 방화로 보인다"고 했다.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타라 오 주장을 인용하며 "최근 비가 내렸는데 전국적으로 산불이 30건? 방화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구독자 3만 명 유튜버 눈팅귀팅은 지난 23일 글을 올려 "오전부터 오후까지 작정하듯 이런다는 건(산불이 확산되는 건), 지령 아니고서야 불가능하다"며 "이렇게 산불이 하루 만에 일어난다는건 전문적인 산불을 퍼트리는 고도의 공작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3월 3주(16~21일) 경남 산청 지역에 비가 온 날은 지난 18일뿐이며, 강수량은 1.1mm다. 경북 의성 지역 역시 비가 온 날은 지난 16일과 18일로, 강수량은 각각 1.9mm·0.7mm에 그쳐 비가 많이 왔다고 할 수 없다.
경찰은 예초기에서 불씨가 튀면서 경남 산청군 산불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으며 예초 작업 중이던 A씨 진술도 확보했다. 경북 의성군 관계자는 언론에 "실화자가 '성묘 중 불을 냈다'고 직접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모두 중국·북한 간첩과는 관련이 없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유포하는 누리꾼은 지난 22일 X 계정에 "오늘 산불 총 31곳이다. 이건 테러이고 방화 가능성 518% 본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공유 건수가 65건밖에 되지 않았지만,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한 바 있는 미국 극우인사 타라 오(Tara O)가 다음날 이 글을 공유했다. 타라 오는 X에서 "이번 주에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22일 하루 동안 한국 전역에서 산불 31건이 발생했다. 매우 조직적인 방화로 보인다"고 했다.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타라 오 주장을 인용하며 "최근 비가 내렸는데 전국적으로 산불이 30건? 방화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구독자 3만 명 유튜버 눈팅귀팅은 지난 23일 글을 올려 "오전부터 오후까지 작정하듯 이런다는 건(산불이 확산되는 건), 지령 아니고서야 불가능하다"며 "이렇게 산불이 하루 만에 일어난다는건 전문적인 산불을 퍼트리는 고도의 공작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3월 3주(16~21일) 경남 산청 지역에 비가 온 날은 지난 18일뿐이며, 강수량은 1.1mm다. 경북 의성 지역 역시 비가 온 날은 지난 16일과 18일로, 강수량은 각각 1.9mm·0.7mm에 그쳐 비가 많이 왔다고 할 수 없다.
경찰은 예초기에서 불씨가 튀면서 경남 산청군 산불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으며 예초 작업 중이던 A씨 진술도 확보했다. 경북 의성군 관계자는 언론에 "실화자가 '성묘 중 불을 냈다'고 직접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모두 중국·북한 간첩과는 관련이 없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916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