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경북북부 산불에 '대피행렬' 대혼란…7번 국도 아비규환이었다
10,951 6
2025.03.26 11:56
10,951 6

대피장소 4번 바꾼 청송군…아수라장 속 대피하던 주민 사망 속출
영양서 일가족 등 6명 대피 중 참변…"꽉막힌 차량 사이 불덩이가 비처럼 내려"
불길 피해 항구까지 피신한 이재민 104명 해경 구조

 

 

산불 사망자 발생한 차량 (영덕=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한 도로에 산불에 불탄 차량이 세워져 있다.     이 차량에서는 산불 사망자 3명이 나왔다. 2025.3.26 psik@yna.

산불 사망자 발생한 차량
(영덕=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한 도로에 산불에 불탄 차량이 세워져 있다.
이 차량에서는 산불 사망자 3명이 나왔다. 2025.3.26 psik@yna.co.kr

 


(영덕·청송=연합뉴스) 김선형 강태현 기자 = 순간 최대 초속 20m 강풍을 탄 '괴물 산불'이 경북 북부권을 휩쓸던 지난 25일 7번 국도는 말그대로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수 시간 동안 이어진 대피 명령과 정전, 통신 두절 사태에 7번 국도는 대피 행렬이 이어져 대혼란을 겪었다.

 

남쪽을 향한 피난 행렬에 7번 국도는 한순간에 꽉 막혀버렸다.

 

주민 A(영덕읍)씨는 "꽉 막힌 차량 사이로 불덩이가 비처럼 내려 자동차에 불이 붙었다"며 "운전자들이 불붙은 차에서 간신히 빠져나오고, 아비규환이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영덕읍 주민은 "자동차가 달리는 속도로 불이 날아다녔다"며 "피난 행렬로 길이 막히자 교통 통제를 나온 경찰이 오히려 길을 막았다는 오해를 샀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대피 행렬 이어진 7번 국도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5일 대피 행렬 이어진 7번 국도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왕좌왕하던 사이 동쪽 땅끝 고래산 마을 상원리와 도곡리 마을에까지 불이 붙자 일대 항구에는 이재민들이 쏟아져 나왔다.

 

석리항·축산항·경정3리항 방파제로 몰려든 주민 104명은 짙은 해무와 연기에 고립돼 오도가도 못하던 끝에 울진해경에 구조됐다.

 

오후 8시께 영덕경찰서 소속 순찰차는 지품면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고 일대 교통정리를 하러 출동했다가 화염에 휩싸여 전소됐다.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3명과 주민 1명은 가까스로 순찰차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1시간 뒤 영덕읍 매정리 매정길에서는 실버타운 입소자들을 태우고 대피하던 차량에 산불이 붙어 차량이 폭발했다.

 

차량에는 직원 2명과 입소자 4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이 중 입소자 3명이 사망했다.

 

대혼란은 산불이 번진 모든 시·군에서 빗발쳤다.

 

산불 대피 고립된 주민 구조하는 해경 (울진=연합뉴스)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26일 산불로 항구나 방파제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울진해경은 이날 새벽 영덕 경정3리항 방파제 고립자 61명, 석리항

산불 대피 고립된 주민 구조하는 해경
(울진=연합뉴스)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26일 산불로 항구나 방파제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울진해경은 이날 새벽 영덕 경정3리항 방파제 고립자 61명, 석리항 방파제 고립자 40명, 축산항 고립자 3명 등 모두 104명을 구조해 인근 대피시설로 이동시켰다. 2025.3.26 [울진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청송군 주왕산 국립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60대) 씨는 "화염이 번지는데도 어느 방향이 안전하다거나 어느 방향이 위험하다는 안내가 없었다"라며 "그저 빨리 대피하라고만 하니 밖으로 나왔는데, 명확하고 적극적인 지시가 없어서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같은 마을 주민 이모(60대) 씨는 "오후 3시께는 파천면으로 대피하라고 했다가 30분 뒤에는 또 안덕으로 가라고 하고, 오후 4∼5시께는 청송군민 전체가 안전지대로 대피하라고 하더라"라며 "급하게 안내 문자를 보냈던 거 같긴 한데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긴급 문자를 받으니 오히려 마음이 불안하고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마지막에는 관내 대형 리조트로 대피하라는 안내 지시를 받고 재이동했다.

 

이날 청송에서는 차를 타고 대피하던 60대 여성이 산불에 타 숨졌다.

 

영양군 석보면 삼의계곡에는 대피 도중 도랑에 빠지거나 가드레일에 부딪힌 채 불에 탄 차량 수십 대를 줄지어 볼 수 있었다.

 

 

-생략

 

[그래픽] 경북 북부 산불 발생 범위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4개 시군으로 번지면서 산불영향 구역을 추산하지 못할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     26일 산림청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289833?sid=102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태그♥️ 노세범 메쉬쿠션 체험단 30인 모집! 68 00:05 3,0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05,0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84,7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63,9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93,93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4,5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8,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6,6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8,6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5,3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6,8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7914 유머 노인네들 기쁘게 해주는법.jpg 04:51 87
3077913 이슈 편식하는 연기 잘하는 보더콜리 2 04:21 256
3077912 팁/유용/추천 IWALY - I-LAND2 : N/a (2024) 04:19 54
3077911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폴킴 "파도" 03:58 76
3077910 유머 망충하게 생긴 새가 나를 쳐다보는 영상 5 03:58 560
3077909 유머 반반 결혼 이게 맞아..? 63 03:51 2,702
3077908 이슈 근데 진짜 고대 카메라 뭐 쓰는거임?? 11 03:48 1,372
3077907 유머 더쿠 걔저씨.jpg 6 03:43 1,420
3077906 이슈 주취자들 때문에 여관방으로 변해버린 파출소?! 이태원 파출소 24시 밀착 취재 1 03:43 212
3077905 이슈 연세대학교 아카라카에서 반응 개쩔었던 잔나비🐒 03:40 330
3077904 이슈 기사님이 중간정류소 안들리고 쌩까서 낙동강 오리알됨 6 03:39 966
3077903 이슈 사도세자가 정신줄을 놓아버린 후에도 세손(훗날의 정조)만 보면 요새 무슨 공부를 하니? 하고 말 걸었다 16 03:32 1,408
3077902 유머 요즘 부처님 오신날 절밥 근황.jpg 5 03:24 2,233
3077901 이슈 [해외축구] 브루노 페르난데스,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 도움 기록 1 03:13 221
3077900 이슈 정채연 인스타그램 스토리 업로드 3 03:05 1,055
3077899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에버글로우 "FIRST" 03:01 94
3077898 유머 믿고 듣는다는 발라더 정승환 조권 듀엣..jpg 02:58 299
3077897 이슈 힘들때 저작권 팔았다는 가수 15 02:56 4,360
3077896 유머 한국와서 맛본 음료가 정말 맘에든듯한 일본성우.jpg 5 02:50 2,631
3077895 유머 주사 맞고 서러운 아기고양이 6 02:41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