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갤러리은은 팝아트 작가 낸시랭 초대전 ‘버블코코 슈퍼캣(Bubble Coco SUPER CAT)’을 오는 26일부터 4월 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낸시랭의 독창적인 팝아트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한 초대전으로, 작가의 대표 캐릭터 ‘버블코코(Bubble Coco)’를 현대미술 작품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 Bubble Coco Super Cat XXⅧ. 78.8×109cm.Gouache on Ultra Violet printed paper / 사진: 갤러리은 제공
‘버블코코’는 작가의 어깨 위에서 20여 년간 함께한 고양이 인형 ‘코코샤넬’에서 출발한다. 단순한 인형이 아닌, 작가의 삶과 예술 여정을 함께해온 존재였던 ‘코코샤넬’은 세월의 흔적 속에서 점차 늙어가며 작가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었다. 이에 따라 낸시랭은 3년간의 기획 끝에 ‘버블코코’를 창조했으며, 이는 늙지 않고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팝아트 고양이로 탄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버블코코’를 중심으로 한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아트토이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흑백의 커플 고양이로 설정된 ‘코코샤넬’은 팝아트의 확장성과 대중적 상징성을 반영하며, 관람객에게 동심과 행복, 순수함을 전하는 ‘행복 아이콘(Icon of Happiness)’으로서 메시지를 전달한다.

▲ Bubble Coco Super Cat XXⅥ. 84.1×59.4cm. Gouache on Ultra Violet printed paper / 사진: 갤러리은 제공
낸시랭은 “버블코코는 단지 고양이 캐릭터가 아니라, 모두에게 꿈과 행복을 전하는 존재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감성적 위로와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의도를 밝혔다.
낸시랭은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퍼포먼스 ‘터부요기니(Taboo Yogini)’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런던 사치갤러리, 마이애미, 싱가포르, 서울 등지에서 100회 이상의 기획전과 초대전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걸어다니는 팝아트’로 불릴 만큼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 팝아티스트다.
이번 ‘버블코코 슈퍼캣’ 전시는 낸시랭의 예술 철학과 실험정신이 담긴 대표작을 통해, 팝아트 특유의 감각과 유쾌함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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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갤러리은, 팝아트 작가 낸시랭 초대전 ‘버블코코 슈퍼캣(Bubble Coco SUPER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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