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72693034
장애인 학대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공적기관입니다.
지난 2015년 장애인복지법에 근거해 설립됐고 보건복지부 관리를 받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10대 중증 지적장애인 여학생이 이곳에서 근무하는 50대 조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장애인쉼터에 거주하는 여학생이 쉼터 담당자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은 지난해 중순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장소는 어처구니없게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상담실이었습니다.
장애 학생을 상담하고 도와줘야 하는 장소에서 몹쓸 짓이 이뤄진 겁니다.
피해자도 1명이 아니었습니다.
쉼터를 이용하는 또 다른 지적장애인 여학생도 경찰에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학생의 집에 방문해 여동생을 상대로도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해 조사관은 쉼터에 거주하는 지적장애인 학생들을 상담하며, 조력하는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조사관의 범행 사실을 알고 즉각 업무에서 배제한 뒤 파면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애인인권포럼 관계자 : "저희 수탁기관에서 발생한 장애인 학대 사건이고, 법인에서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바로 업무 배제를 조치하였고요. 그리고 인사위원회를 통해서 해당 직원을 파면하고."]
50대 가해 조사관은 최근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경찰은 추가 피해자는 없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기관에서 관리하는 장애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주도에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