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5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 35주년 기자간담회가 MBC 사옥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DJ 배철수를 비롯해 남태정 PD, 배순탁 작가가 참석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비욘세, 리한나 등 글로벌 팝스타는 물론, 방탄소년단(BTS) 등과 호흡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팝 음악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35년간 한 명의 DJ가 자리를 지켜온 것은 방송 역사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올해는 배철수가 뮤지션으로서의 침묵과 공백을 깨고 'Fly Again'이라는 솔로 앨범도 발매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10년 만에 기자들 앞에 서는 것 같다는 배철수는 "30주년 때는 팬데믹 때문에 온라인으로 했고 25주년 때 만났던 기억은 난다"고 반갑게 인사했다.
남태정 PD는 "그간 '배캠'을 많은 분들이 연출을 해주셨다. 현재 총괄 PD를 맡고 있고 개인적으로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배캠' 팬이었다. 선배님을 만나고 싶다는 일념으로 공부 열심히 해서 MBC에 입사했고 '배캠' PD까지 하게 됐다. 지금의 음악 지식은 선배님 덕에 알게 돼서 제 롤모델이시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배철수는 "오래 한 건 맞는 것 같다"며 "너무 오래 했는지는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제일 오래 하는 것 같다. 언제까지 할지는 사실 저도 잘 모르겠다. 3월 19일이 '배캠' 생일인데 그때도 'MBC 라디오에서 저를 필요로 한다면, 청취자 여러분들이 쓸모 있다고 판단하신다면 건강이 허락되는 한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방송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할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이제 제가 70살인데 다른 일을 하긴 어려울 것 같아서 하던 일이나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여유로운 농담을 곁들였다.
한편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지난 1990년 3월 19일 방송을 시작, 전문성과 레전드급 보이스를 갖춘 DJ 배철수의 진행 하에 대한민국 대표 팝전문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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