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의 '리빙 레전드' 조던 아이유가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25일(한국시간) 중립 경기장인 모로코 알호세이마의 그랑 스타드 알호세이마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I조 6차전을 치른 가나가 마다가스카르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가나는 3월 2연전에서 차드에 5-0 승리에 이은 마다가스카르전 승리까지 무실점 연승을 달렸다.
아이유가 맹활약했다. 전반 11분 아이유의 프리킥을 받은 토퍼스 파티가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다. 문전으로 정확하게 올려 준 공이 득점으로 직결됐다. 후반 8분 이번에는 아이유가 코너킥을 맡았고, 다시 한 번 파티의 머리에 정확히 도달했다. 파티가 골대 바로 앞에서 헤딩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에는 원래 특기인 기동력과 공 운반 능력으로 세 번째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경기장 중앙에서 공을 받아 퍼스트 터치만으로 한 명 제친 뒤 상대 진영으로 돌진, 절묘한 스루 패스를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연결했다. 쿠두스가 골키퍼보다 먼저 발만 톡 대는 슛으로 마무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레스터시티에서 활약 중인 조던 아이유는 형 안드레 아이유와 형제 프리미어리거로 유명했다. 코트디부아르 '레전드' 아베디 펠레(예명)의 아들이기도 한 아이유는 프랑스의 올랭피크마르세유, 로리앙에서 먼저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2015년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겨 애스턴빌라, 스완지시티, 크리스털팰리스, 이번 시즌 레스터로 이적했다. 34세 나이에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 중이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아이유는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이어가고 있다. 팀의 15득점 중 9골에 직접 관여한 엄청난 활약이다. 가나는 5승 1패로 조 선두를 질주하는 중이다. 지난 22일 차드를 5-0으로 대파한 경기에서도 아이유는 1골(페널티킥)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마다가스카르전은 경기 전까지 3승 1무 1패로 바짝 추격 중인 팀과의 대결이었기 때문에 맞대결 승리가 더 뜻 깊었다.
아이유는 한국과도 인연이 많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나가 한국에 3-2 승리를 거뒀을 때 1도움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홍명보호 1기' 대한민국과 미국에서 평가전을 갖고 가나가 4-0으로 대승했을 때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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