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 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 고문은 “미국과 대만은 중국이 원한다면 지금 대만을 격리하거나 봉쇄할 수 있다는 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군사 전문가 대부분은 중국군의 상륙 작전 준비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만 해안의 절벽과 갯벌 등 자연 조건상 상륙 작전이 쉽지 않고 대만군의 맹렬한 응전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역시 대만 방어에 나설 수 있다. 중국이 실제 대만 봉쇄 작전에 나설 것인지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만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 황충팅 연구원은 “봉쇄와 관련한 가장 끔찍한 시나리오는 미국이 대만 문제에서 완전히 발을 빼는 미국의 고립주의”라고 우려했다.
린 고문을 비롯한 군사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봉쇄나 침공보다는 검역을 통한 압박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같은 조치는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대응 의지를 시험하는 동시에 중국이 해상에서 새로운 질서를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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