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불의 리암 로슨
레드불은 2021년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을 따낸 막스 베르스타펜을 받쳐줄
두번째 드라이버를 찾기 위해 정말 많은 드라이버들을 찾아다녔음
즉 레드불은
1. 막스와 최대한 가까운 순위를 내서 경쟁팀을 견제할 정도의 실력은 있으면서
2. 혹시나 막스가 불의의 사고나 차량 고장으로 리타이어했을땐 본인이 레이스 우승을 노릴 실력이 되면 더욱 좋고
3. 막스에게는 경쟁심 안 드러내고 레이스에서 최대한 양보를 해주는
드라이버를 갖고 싶어했고

작년까지 막스의 팀메이트였던 세르지오 페레즈
'체코'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진 이 드라이버는 2021년 막스가 극적으로 첫 우승을 달성할 당시
위의 조건을 정말 완벽히 수행할 정도로 그토록 레드불이 찾아헤맸던 두번째 드라이버의 역할을 제대로 해줬음
심지어 집안 배경도 좋고 멕시코쪽 스폰서도 빵빵해서 레드불에겐 정말 효자나 다름 없었음
드디어 레드불 세컨 드라이버의 저주가 풀리나 싶었는데

그 다음해인 2022년 전반기 정도를 피크로 해서 다시 점점 하락세를 보여
점차 막스와 격차가 벌어지게 되었고, 작년쯤에 와서는 드라이버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많아짐
레드불 2군인 RB에서 뛰던 츠노다 유키와 리암 로슨 가운데 레드불에서는 최종적으로 로슨을 선택

하지만 막스가 2위, 3위 등을 찍을 동안
로슨은 지난 두 경기에서 레드불의 차량을 탄 채 예선 1라운드도 통과하지 못하는 등 상당히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임
물론 루키다 보니 완전 베테랑에 현역 최강자인 막스와 동일선상에 놓으면 안되지만
아무리 그래도 격차가 너무 심하고, 중하위권 차량을 탄 다른 루키들과 비교해도 성적이 나쁘다는게 문제
끌고오는 스폰이라도 많았던 체코보다도 성적은 안좋으면서 스폰도 적다는 점도 문제가 됨
문제는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레드불 차량 자체가 좋다 안좋다에 대해 말이 많다는 것인데

막스조차도 레드불 차량이 너무 다루기 어렵다. 로슨은 차라리 RB(레드불 2군) 차를 탔으면 성적이 더 좋았을거라고 변호함
그도 그럴게 막스조차도 지금 안좋은 차량을 막스 본인의 실력으로 멱살잡고 끌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라서....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레드불이 리암 로슨을 강판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는 뉴스가 뜸
https://x.com/SkySportsF1/status/1904116824616144923
아무리 이제까지 레드불 잔혹사라 한들 그래도 최소한 시즌 절반정도는 뛰게 하고 강판시켰지
이렇게 2경기만에 강판을 논의하는건 사상 초유의 일

이게 현실로 이루어질 경우 로슨 대신 올라갈 드라이버는 현재 RB에서 뛰고 있는 츠노다 유키
다음 그랑프리가 다다음주 일본 그랑프리라서,
이게 현실이 되면 올해 일본 그랑프리가 츠노다 유키의 레드불 데뷔 경기가 됨
https://x.com/Motorsport/status/1904103246651658296
레드불은 RB라는 2군 팀이 있어서 서로 트레이드의 형태로 승격/강등이 가능하지만,
심지어 외부 팀에서 드라이버를 영입해 RB 팀의 자리를 채우고 로슨을 아예 F1에서 강판시키는 방안도 모색중이라고 함;;
레드불 세컨드 드라이버 잔혹사를 계속 지켜봐왔던 F1팬들은 쟤네 또 저러냐며 지켜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