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와 관련해 전조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 취재 결과, 직경 약 20미터, 깊이 30미터의 싱크홀이 발생한 장소에 대해 오늘 오전 11시쯤 '맨홀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장소 인근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 씨는 "오늘(24일) 오전 11시쯤 주유소 앞 맨홀이 무너져 서울 강동구청에 신고했다"며 "복구는 오후 4시 반에서 5시 반 사이쯤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관계 당국이 출동해 복구 작업을 벌였지만 약 1시간 만에 대형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최초 신고 당시 도로에는 하수구 주변 작은 구멍과 함께 지면 갈라짐도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3월 초부터 관련 민원을 넣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며 정부의 늑장 대응에 아쉬움을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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