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외야석 정면에 설치된 63빌딩 조형물을 두고 이장우 대전시장이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24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야구장은 명확한 대전시 자산이고, 한화에 사용권을 준 것”이라며 “그곳에 설치된 63빌딩 조형물은 대전시 정체성과 상관이 없다. 구단은 시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새 구장 외야석에는 63빌딩 조형물이 설치됐다. 서울 여의도 소재의 63빌딩은 한화생명 소유 건물로 현재 한화생명 본사가 위치해있다.
63빌딩은 대한생명의 계열사였던 신동아건설이 시공한 건물로 1985년 준공됐다. 건물은 대한생명 소유였으나, IMF 위기를 겪으며 한화그룹에 회사가 매각되면서 소유주가 바뀌었다.
기존 한발구장 외야석에는 나로호 모형이 설치돼 홈런 시 발사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탑재 엔진 개발 등 발사체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점,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 등을 고루 반영한 조형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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