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5시 서울의 한 A의원 성장클리닉은 문 닫을 시간이 가까웠는데도 초등학생들로 가득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며 부모 어깨에 기댄 여학생, ‘이제 올해까지만 오면 되냐’고 아빠에게 묻는 남학생 등 지친 기색들이 역력했다. 일명 ‘키 크는 주사’로 알려진 성장호르몬 치료제를 받으러 온 학생들이었다.
‘키도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성장호르몬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이 주사를 27만 건 가까이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년 전의 두 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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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21515?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