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09554?sid=101
산란계업계에 따르면 미국 측은 올 연말까지 매월 최대 컨테이너 300개(약 1억 개) 분량의 계란 수출을 요청했다. 물류비, 유통 마진 등을 떼고도 한국 농가에 떨어지는 수출 단가가 국내 판매가 대비 최고 30%가량 높아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수출에 나설 전망이다. 전국 농가에 수출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부와 생산자 단체인 산란계협회는 물가 관리, 수급 영향 등을 이유로 수출 확대에 난색을 나타냈다. 미국 측이 요청하는 최대 수출량은 국내 월평균 계란 생산량의 15분의 1 수준이다. 모두 해외로 빠져나가면 유의미한 가격 변동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두영 산란계협회장은 “미국으로의 수출은 우리 농가에는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는 것이므로 좋은 일”이라면서도 “수출이 크게 늘어 자칫 계란값이 오르면 소비자들의 원망을 살까 걱정된다”고 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매주 컨테이너 1~2개(33만~66만 알) 분량으로 제한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안 협회장은 “이 정도면 국내 계란 수급에 주는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으로의 계란 수출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면 국내 계란값은 조만간 안정세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2025년 말까지 월 1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