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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 중 4명 순직…현직 소방관 "일반직 공무원 투입 않아야"

무명의 더쿠 | 03-23 | 조회 수 64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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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진화하던 중 산불진화대원 3명과 공무원 1명 등 4명이 순직한 가운데, 현직 소방대원이 "구할 사람이 없으면 화재 진압대는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현직 소방으로 산불진화대원 관련 화나는 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인명피해가 없으면 방어 전술로 적극적인 진압 말고 더욱 확산하지 않게만 하는 것이 기본이다. 산불이 발생하고 강풍이 불면 사실 퍼지는 건 못 막는다"며 "안전거리를 확보하면서 물만 뿌리다가 본인이 위험할 것 같으면 피하는 게 상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일몰 전 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발언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결정권자들이 앞으로 '적극적인 화재 진압하겠습니다'가 아닌 '본인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화재 진압을 하기 바랍니다'라고 메시지를 내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반직 공무원들은 화재 진압에 대해 잘 모르는데 무조건 위에서 투입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방화복도 없이 맨몸으로 가면 정말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산불 진화대원에게 지급하는 보호 장비가 너무 열악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산불 진화대원 보호장비가 너무 열악하다"며 "산불 진화대원들이 보급된 보호장비를 전부 필수로 장착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대원의 가족들은 투입된 대원들이 평상시에 입던 산불 감시복을 입었다고 했다. 또 방염복도 지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창녕군은 방염이 되는 진화복을 지급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의 게시글에는 '공감한다'는 공무원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전직 지방직 공무원'이라고 밝힌 한 작성자는 "나도 대형 산불 현장에 투입됐었는데 일반직 공무원들은 보호 장비 전혀 없이 등짐펌프 하나 메고 잔불 끄는 갈고리 하나 들고 투입된다"며 "올라가라고 투입하는 지휘자들이 문제다. 위험하게 진압에 투입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09586?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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