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에 2-10 무릎, 선발 박세웅 피홈런 3방 4실점- 타선 LG 선발 손주영에 1안타
- 전국 5개 구장 이틀 연속 매진
봄은 왔지만 거인은 여전히 겨울잠을 자는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LG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대패하며 올 시즌 불안한 첫걸음을 뗐다.

롯데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개막시리즈 2차전에서 2-10으로 크게 졌다. 롯데는 전날 2-12 대패에 이어 이날도 경기를 내주며 개막전 연패를 당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의 피칭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선발 등판했던 반즈처럼 경기 초반 LG 타선의 높은 집중력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박세웅은 5이닝 동안 홈런 3개(8피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 했다. 박세웅은 1회부터 LG 문보경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문보경은 개막전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뽑아냈다. 박세웅은 2회 박동원과 5회 오스틴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박진 정현수 구승민이 홈런 2방을 더 허용하고 추가 6실점 했다.
홈런포가 터진 LG 타선과 달리 롯데 방망이는 침묵을 지켰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개막전에서 부진했던 황성빈과 박승욱을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신 윤동희와 손호영을 중심으로 타선을 조정하는 용병술을 펼쳤지만 빛을 발하지 못했다. 윤동희와 손호영은 모두 안타가 없었다. 롯데 타선은 LG 선발 손주영에게 막혀 7이닝 동안 1안타의 빈공을 보였다. 다만 박승욱 대신 9번 유격수로 출전한 전민재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올 시즌 롯데는 가을야구에 진출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지만, 개막전 2경기는 결과와 내용 모두 실망스러웠다. 개막전 선발 투수 반즈는 3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 수모를 당했고, 수비진은 3개의 실책으로 고질병을 노출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타격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전패한 롯데는 25일부터 SSG와 3연전을 펼친다.
한편 지난 22일에 이어 이날도 전국 5개 구장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이틀간 22만 명의 관중이 야구장에 몰려 프로야구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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