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3081401556&ref=go

술에 대한 여러 가지 속설이 있다. '자주 마셔도 조금씩 마시는 건 괜찮다' '차라리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게 낫다' 등이다. 물론, 술은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지만,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과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 중에선 어떤 게 더 건강에 해로울까?
◇자주 마시는 게 더 위험
술은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자주 조금씩 마시는 게 더 위험하다. 술을 조금씩이라도 자주 마시게 되면 습관성 음주로 이어져 알코올 중독이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는 것이 습관이 되면 못 마신 날 ▲몸이 떨림 ▲마음이 불안해짐 ▲식은땀 등 금단 증상이 생기기 쉽다. 또한, 처음엔 '조금'이었지만 자주 마시다 보면 마시는 양이 늘어난다.
간과 심장에도 술을 자주 마시는 게 더 안 좋다. 술을 마시면 간세포에 지방질이 축적돼 지방간이 생길 위험이 더 커진다. 간은 일주일 주기로 스스로 정화하는 작업을 하는데, 자주 술을 마시면 이 기능이 떨어진다. 또한,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는 심방세동 발병률 위험이 커진다. 고대안암병원 연구 결과,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이 주 2회 술을 마시는 사람보다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42%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