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세기 초 영국 지주 가문 상속녀인 앤 리스터라는 여성이 있었는데 앤 리스터는 일생 동안 26권 총 500만 단어에 달하는 암호로 된 일기를 썼어
암호는 앤 리스터가 사망한 후에도 오랫동안 해독되지 않았다가 리스터 가문의 후손인 존 리스터가 친구와 함께 암호를 해독하는 걸 성공해
그런데 일기 내용에 매우 적나라한(..) 여성 동성애 묘사가 상세하게 적혀있어서 그의 친구는 이 일기들을 모두 태워버리라고 충고 했지만
존 리스터는 이 충고를 듣지 않고 가문 저택 벽에 일기를 숨겨둬
그 후 2011년, 이 일기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어

이 일기를 토대로 HBO와 영국 BBC 방송이 합작으로 만든 레즈비언 퀴어 드라마 ' 젠틀맨잭 '은 앤 리스터의 40대 시절 이야기를 담고 있어

자신이 상속받은 영지를 떠나 세계를 여행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문물들을 배우고 다니던 앤 리스터는
당시 사귀던 여성이 결국 남자랑 결혼해서 다시 자신의 영지로 도망치듯 돌아오게되었어

마침 당시에 그 지역에는 역시 부유한 상속녀(리스터가 보다 더 부자) 앤 워커라는 여성이 있었는데
앤 워커는 선천적으로 연약하기도 했지만 부모님과 오빠가 연달아 죽고 언니도 결혼해서 떠나고
정신적으로도 우울증과 신경쇠약으로 집밖에도 잘 안나가고 외롭게 살고 있었어
앤 리스터가 앤 워커를 꼬셔서 자기 아내로 만들 생각으로 접근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

이게 당시에 앤 리스터가 실제로 남겼던 일기 구절이야


(여기서 베어(비어) 호바트, 마리아나 로턴는 앤 리스터의 전 연인들이고 1화에서도 나와)
이 둘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까?
드라마 보면서 확인해봐






쿠팡플레이 HBO 미드 젠틀맨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