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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초점]김수현 자충수, 이로베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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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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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수현(37)이 김새론(25) 장례식장에 조문을 갔다면, 이렇게까지 비난을 받았을까 싶다. 디즈니+ '넉오프' 촬영으로 바빴다면, SNS에 고인을 애도하는 글이나 국화꽃 사진을 올릴 수도 있다. 김수현은 자신의 생일인 지난달 16일 김새론이 떠났지만, 9일 뒤인 25일 가수 지드래곤 세 번째 정규앨범 '위버맨쉬' 리스닝파티에 참석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허위사실 법적대응"을 운운하고 변호사들이 검토한 10장 이상의 입장문을 내보내기 보다, 자신의 진심이 담긴 글을 전했다면 최악의 사태로 번지지는 않았을 터다. 결국 김수현에게 자충수가 됐고, 이부형인 이로베와 함께 가족 경영 리스크 단면을 보여줬다.

업계에서 김수현과 김새론 교제는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몇몇 매체들은 김수현 생일에 김새론이 사망한 사실을 언급했고, '왜 김수현은 조문을 가지 않느냐'는 얘기도 나왔다. 헤어진 연인이라서 껄끄러울 수 있지만, 한때 한 소속사에 몸담은 만큼 '고인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하는 게 도리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해 3월 김수현 주연 tvN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 김새론은 한밤중 SNS에 그와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러한 행동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은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당시 "입장이 없다"고 했다면, 지금처럼 거짓말로 발목이 잡히지는 않았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10일 '김수현이 김새론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폭로하자,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현은 넉오프 촬영을 예정대로 소화했고, MBC TV '굿데이' 녹화도 강행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 입장을 밝히겠다"며 자신만만했으나, 여론이 악화되자 14일 서둘러 두 번째 입장문을 냈다.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면서도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처음엔 김새론과 교제 유무 자체를 부인했으나, 성인 때부터 연애했다고 번복해 대중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고인은 생전 남긴 글에서 "연애는 (만 15세였던)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고인이 왜 위와 같은 글을 남겼는지 설명하지 못해 설득력이 떨어졌다. 고인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 피해를 입자, 골드메달리스트는 '약 7억원을 변제하라'며 내용증명을 보냈다. "당사가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다. 업무상 배임 우려로 인해 김새론씨가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상태임을 입증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내용증명을 보내기 전 충분히 설명했다면, 고인이 김수현에게 "나 좀 살려줘"라며 절박한 문자를 보내지는 않았을텐데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


(중략)



골드메달리스트 실질적인 대표인 이로베의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게 중론이다. 매니지먼트업계 이해도가 낮은데, 내부 홍보팀과 홍보대행사 대표 등의 의견에 귀 기울이기 보다 변호사에 의존해 입장을 내다 보니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김수현 사촌형이라고 주장하나 이부형으로, 2019년 김수현과 함께 골드메달리스트를 세웠다. 이사랑이라는 예명으로 김수현 주연 영화 '리얼'(2017) 각색·연출을 맡아 거센 혹평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 키이스트에서 리얼 출연을 극구 말렸지만, 김수현은 군 입대 전 이로베와 함께 이 영화를 통해 독립 기반을 다지려고 했다. 리얼은 누적관객수 47만명에 그쳤으며, 김수현은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망작'을 남기고 군 입대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 음주운전 사고 대응도 미흡했다. 당시 변압기가 고장 나 신사동과 압구정동 일대는 약 4시간30분 동안 정전됐고, 카드 결제 등이 되지 않아 주변 상권 일대도 피해를 입었다. 이미 경찰 입장이 나왔고, 김새론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을 거부해 인근 병원에서 채혈한 상태였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사과 멘트 하나없이 "채혈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다. 추후 경찰 요청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만 밝혔다. 결국 김새론은 최악의 음주운전 사고를 냈으나, '사과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다음 날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지만, 악화된 여론을 잠재울 순 없었다.

서예지 사생활 논란 때도 위기 대응에 부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옛 연인 김정현 가스라이팅 논란과 학교폭력 의혹 등으로 곤혹을 치렀고, tvN '이브'(2022)로 복귀했지만 이미지 회복에 실패했다. 이웃과 주차 시비 구설에 올랐고, 광고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결국 2023년 11월 골드메달리스트와 계약이 종료됐다. 최근 서예지와 김수현·이로베 양다리설, 골드메달리스트 음해 의혹까지 불거졌다. 서예지는 "나도 사람인지라 정말 버겁고 숨 막힌다. 나는 그(김수현)와 그의 형(이로베)이랑 아예 관계가 없다"고 토로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전 직원이라고 주장한 A는 "김수현과 사촌 형(이로베)이 저지른 문제들이 많은데, 서예지가 방패막이로 이용됐다. 서예지에 관한 부정적인 이슈 중 일부는 사실 회사 내부에서 유출했다"고 폭로했는데, 골드메달리스트는 "허위사실"이라며 부인했다.

김수현은 데뷔 18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눈물의 여왕 신드롬은 1년 만에 사라졌고, 광고 손절과 방송 중단이 이어졌다. 전작 '어느 날'(2021) 부진을 딛고 흥행해 국내 기준 모델료 10억~12억원 가량 받았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다. 넉오프는 4월 공개를 보류했고, 굿데이는 김수현 분량을 편집하고 결방했다. 망자는 말이 없고, 유족은 "아이 명예를 회복 시키고 싶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고인 죽음을 두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낄 수는 있으나, 김수현 탓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골드메달리스트 뒤에 숨기 보다, "서운한 부분이 있다면 유족과 끝까지 대화를 통해 진심을 전하겠다"며 직접 심경을 밝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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