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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호족 암호병 2차대전 활약도 다양성 폐기로 삭제됐다 복구

무명의 더쿠 | 03-23 | 조회 수 13934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큰 공을 세운 원주민 나바호족 암호병의 자료를 삭제했다가 복구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기의 후속 조치로 삭제했다가 부족 지도자와 역사학자들의 강한 반발을 부른 것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주 초 2차 대전 중 일본 이오지마와 태평양 전역에서 미군의 승리에 중요한 공을 세운 나바호족 출신 암호통신병을 다룬 웹페이지를 삭제했다가 나바호족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3일 만에 복구했다.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0일 영상 성명을 통해 DEI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삭제하는 과정에서 일부 실수가 발생했다면서 인공지능(AI) 도구와 기타 소프트웨어의 한계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의 자료복구는 삭제에 큰 충격을 받은 나바호족 등 원주민 부족과 역사학계의 항의에 따라 이뤄졌다.

400여명의 나바호족 암호병 중 한명인 피터 맥도날드(96)는 "나바호 암호는 전쟁을 위한 의사소통 무기였다. 그것은 DEI와 전혀 관련이 없다. 그것은 DEI가 아니라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고 우리가 한 일은 사람들이 알고 배울 수 있도록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웹페이지 복구에 안도감을 표시하며 "몇몇 고위 국방부 인사들이 군의 역사를 이해하고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나바호족 암호병 중 현재까지 살아있는 사람은 맥도날드를 포함해 2명뿐이다.

미 빌라노바대 역사학 교수이자 20년간 나바호족 암호병을 연구해 온 폴 로지어는 "암호병들은 자신들이 조국에서는 누리지 못했던 자유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싸웠다"며 "누군가가 그 명예를 부정한다는 사실은 역겨운 일"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애리조나 북부 거주 나바호족 출신의 암호병들은 고유한 언어로 개발한 복잡한 암호체계를 이용해 통신을 하면서 태평양 전쟁에서 미군이 승리를 거두는데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미 정부는 2001년 7월 29명의 생존 암호병 출신 나바호 원주민들에게 최고 명예훈장을 수여한 바 있고, 이들의 이야기는 영화 '윈드 토커'로도 널리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1기 행정부 첫 해인 2017년 암호병 3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우리는 여러분이 한 일, 여러분이 한 방식, 여러분이 보여준 용기, 그리고 여러분이 나라에 가진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공로를 치하한 바 있다.

WP는 194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인종 장벽을 허문 첫 흑인 선수이자 2차 대전 참전용사인 전설적인 야구선수 재키 로빈슨과 관련된 자료도 미 국방부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다가 지난 19일 복구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오지마 전투에 참전한 전쟁영웅인 피마 인디언 부족 출신 아이라 헤이스 등 일부 인물들의 자료는 22일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1993년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된 지니 레빗 등 미군에서 '최초'의 기록을 쓴 여성들의 자료도 삭제된 상태라고 AP통신은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281746?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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