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바호족 암호병 2차대전 활약도 다양성 폐기로 삭제됐다 복구
13,934 7
2025.03.23 09:21
13,934 7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큰 공을 세운 원주민 나바호족 암호병의 자료를 삭제했다가 복구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기의 후속 조치로 삭제했다가 부족 지도자와 역사학자들의 강한 반발을 부른 것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주 초 2차 대전 중 일본 이오지마와 태평양 전역에서 미군의 승리에 중요한 공을 세운 나바호족 출신 암호통신병을 다룬 웹페이지를 삭제했다가 나바호족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3일 만에 복구했다.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0일 영상 성명을 통해 DEI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삭제하는 과정에서 일부 실수가 발생했다면서 인공지능(AI) 도구와 기타 소프트웨어의 한계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의 자료복구는 삭제에 큰 충격을 받은 나바호족 등 원주민 부족과 역사학계의 항의에 따라 이뤄졌다.

400여명의 나바호족 암호병 중 한명인 피터 맥도날드(96)는 "나바호 암호는 전쟁을 위한 의사소통 무기였다. 그것은 DEI와 전혀 관련이 없다. 그것은 DEI가 아니라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고 우리가 한 일은 사람들이 알고 배울 수 있도록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웹페이지 복구에 안도감을 표시하며 "몇몇 고위 국방부 인사들이 군의 역사를 이해하고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나바호족 암호병 중 현재까지 살아있는 사람은 맥도날드를 포함해 2명뿐이다.

미 빌라노바대 역사학 교수이자 20년간 나바호족 암호병을 연구해 온 폴 로지어는 "암호병들은 자신들이 조국에서는 누리지 못했던 자유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싸웠다"며 "누군가가 그 명예를 부정한다는 사실은 역겨운 일"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애리조나 북부 거주 나바호족 출신의 암호병들은 고유한 언어로 개발한 복잡한 암호체계를 이용해 통신을 하면서 태평양 전쟁에서 미군이 승리를 거두는데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미 정부는 2001년 7월 29명의 생존 암호병 출신 나바호 원주민들에게 최고 명예훈장을 수여한 바 있고, 이들의 이야기는 영화 '윈드 토커'로도 널리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1기 행정부 첫 해인 2017년 암호병 3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우리는 여러분이 한 일, 여러분이 한 방식, 여러분이 보여준 용기, 그리고 여러분이 나라에 가진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공로를 치하한 바 있다.

WP는 194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인종 장벽을 허문 첫 흑인 선수이자 2차 대전 참전용사인 전설적인 야구선수 재키 로빈슨과 관련된 자료도 미 국방부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다가 지난 19일 복구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오지마 전투에 참전한 전쟁영웅인 피마 인디언 부족 출신 아이라 헤이스 등 일부 인물들의 자료는 22일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1993년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된 지니 레빗 등 미군에서 '최초'의 기록을 쓴 여성들의 자료도 삭제된 상태라고 AP통신은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281746?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9 01.08 22,6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0,9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2,6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7,2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0,2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733 이슈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빛이 나고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구나 저렇게 말도 안되게 예쁘면 텃새도 없이 다들 잘해주고 친해지려고 하는 구나 09:22 589
2957732 기사/뉴스 겨울올림픽은 JTBC·네이버에서만 2 09:22 112
2957731 기사/뉴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밴드(나눔모임)', 따뜻한 마음 담아 80번째 도시락 나눔 실천..누적 후원금 1억 900만원 돌파 09:19 60
2957730 유머 군견학교의 훈련은 아주 엄격하다. 군견과 군견병의 훈련 실패에는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른다.. 09:18 489
2957729 이슈 보통 내향인의 존나 큰 위기라고 하면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날때를 생각하는데 틀렸음 22 09:14 1,479
2957728 기사/뉴스 엔화 가치 1년 만의 최저…엔/달러 환율 158엔대 09:14 682
2957727 이슈 스웨덴의 113년된 교회건물 옮기는 모습 6 09:13 837
2957726 기사/뉴스 [속보] 서산영덕고속도로 30중 추돌 사고...4명 사망 4 09:11 1,434
2957725 이슈 미국 S&P500 최고치 경신 7 09:11 1,718
2957724 기사/뉴스 안성기 등 유명인 별세 소식에 더 폭주하는 '백신 괴담'… 무슨 이유? 4 09:10 893
2957723 유머 모범택시 장대표가 군부대에 몰래(?) 들어가는 법 3 09:08 773
2957722 기사/뉴스 판교서 휘날리는 ‘부정선거’ 깃발에 골머리 앓는 IT 기업[취중생] 9 09:03 1,183
2957721 이슈 위풍당당 강아지 (조금 축축함) 1 09:00 944
2957720 기사/뉴스 [속보] 서산영덕고속도로 30중 추돌 사고...4명 사망 112 08:55 14,878
2957719 기사/뉴스 “담배도 펴?” 박나래 추가 녹취에 싸늘 여론 167 08:55 13,855
2957718 이슈 포켓몬들의 숨바꼭질 1 08:53 329
2957717 이슈 <판사 이한영> 시청률 추이 (핫게 사형을 선고한다 집행!!!!!드 맞음) 16 08:51 2,446
2957716 이슈 알고 보면 가사가 슬프다는 유명 제이팝...jpg 08:51 1,258
2957715 기사/뉴스 "술 사줄게" 미성년자 집으로 유인한 50대 무죄, 왜? 11 08:49 1,029
2957714 유머 쯔양이 힘들 때 먼저 연락해준 사람... 8 08:49 2,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