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해외관광 증가세 급감
경기부진에 고환율 여행업 덮쳐
여행업황, 코로나 후 4년래 '최악'
20대 출국 증가율 0%대 기록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내내 증가하던 해외여행 행렬이 끝나고 있다.
청년 실업에 내수 경기 부진,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해외여행으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플렉스(과시)'하는 20대들의 트렌드가 꺾였고 은퇴 세대인 50대, 60대들은 여행 계획을 접고 있다. 항공사들은 가라앉는 해외여행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특가 제품을 쏟아내는 상황이다.

해외여행객 급감에 대해 한 저비용항공사(LCC) 관계자는 “내수 경기가 안 좋기도 안 좋고 무엇보다 고환율이 여행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 수요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환율은 최근 ‘불기둥'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지난해 원엔환율은 850원대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그런데 올해 원엔환율은 980원대로 1000원을 돌파할 기세다. 달러와 유로화 환율도 급등했다.
지난해 9월 1330원대였던 원달러환율은 1460원, 같은 기간 1460원대이던 원유로환율은 최근 1590원 위로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일본 여행을 갈 경우 물가가 약 16%, 미국은 10%, 유럽은 9%가 오른 셈이다.
전문 링크
https://www.sedaily.com/NewsView/2GQCF338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