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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KBO] 폰세는 죄가 없다…개막 직전 규칙 덧댄 'K-피치클락', 이럴거면 시간을 줄였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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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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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의 무죄를 주장하며.


KBO는 지난해 12월 4일 피치클락 시행에 앞서 세부규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투구 간격은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로 제한했으며 타석 간격은 33초, 타석당 타임아웃 횟수는 2회까지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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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규정을 바탕으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각 선수단에 해당 내용을 공지하고, 또 심판진이 캠프지를 방문해 직접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개막을 앞두고 논란이 될 수 있는 규정이 추가됐다.


KBO는 21일 "불필요한 경기 시간 단축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 제공이라는 피치클락 규정 도입 목적과 기존 스피드업 규정에 따라 투수가 피치클락 잔여 시간을 이용해 고의적으로 경기를 지연시킨다고 심판이 판단할 경우, 주의 또는 경고 조치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20일 김병주 심판위원장, 진철훈 기록위원장이 10개 구단 감독과 간담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한다.


22일 개막전에서 폰세가 이 규정에 의해 경고를 받았다. 폰세는 2회말 무사 1루에서 경고를 받은 뒤 다음 투구 때 보크를 저질렀다. 경고가 영향을 줬다고도 볼 수 있다.


새 규정은 규칙 위반이 없는데도 심판 재량에 의해 경고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생긴다. 야구규칙의 많은 부분이 심판의 재량을 명시하고 있지만 때로는 이 재량권의 범위를 두고 논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KBO가 스스로 논란을 촉발한 면이 있다. 심판의 재량권에 대한 불만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다. 똑같이 2초를 남긴 시점까지 투구 동작을 시작하지 않았는데 상대 팀 투수는 왜 잡지 않느냐며 반발할 가능성도 생긴다.


경고의 시점도 문제다. 피치클락 위반이 아닌데 투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주면 선수가 흔들릴 수 있다. 제재를 위한 경고가 아니라면 투구가 끝난 뒤에 해도 문제가 없다. 시간을 넘겼다면 볼을 주면 됐을 일. 하지만 22일 경기의 경우는 달랐다. 2초가 남은 시점에서 주심이 자리를 이탈해 경고를 줬다.


투수가 피치클락을 이용하는 것이 스피드업에 반한다면 차라리 투수판 이탈도 제한을 두고, 투구 제한 시간 또한 더 짧게 하는 편이 낫다. 투수가 압박을 느낄 수 있으니 시간 제한은 풀었는데, 막상 시간을 너무 끌면 경고라니 이율배반으로 느껴진다. 현장의 반발은 피하고 싶은데 스피드업이라는 목표는 챙기고 싶어서? 아니면 현장이 스피드업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기는 싫어서? 어쨌든 폰세는 죄가 없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77/000054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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