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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72개국어를 구사했다는 주제페 메조판티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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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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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이탈리에 72개 국어를 구사할 줄 알고 35개 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전설적인 인물이 있었다. 바로 초다개국어 구사자(Hyperpolyglot)인 Giuseppe Caspar Mezzofanti 추기경이다.

1786년 메조판티가 12세 되었을 때, 그는 모국어인 이탈리아어를 제외하고도 독일어, 라틴어, 그리스어 등 적어도 8개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 그가 구사했던 언어는 히브리어, 아랍어, 고대 아르메니아어와 현대 아르메니아어, 러시아어, 기즈어, 알곤퀸어, 중국어(탈모가 진행될 정도로 배우기 힘들었다고 하는데 4개월 만에 익혔다고 한다), 힌두어, 고대 영어, 고대 시리아어, 마자르어, 왈카키어, 바스크어, 몰타어, 세르비아어, 쿠르드어, 웨일즈어, 앙골라어 이외에 50개에 가까운 방언도 구사할 줄 알았으며, 말을 할 줄은 모르지만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언어는 티베트어, 라플란드어, 고대 아일랜드어, 치프와어등 20개 국어 이상 있었다고 한다.


한 번은 메조판티의 친구이자 교황인 그레고리우스 16세(1765~1846)가 그를 깜짝 놀라게 해 줄 생각으로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 수십 명을 대령시켰다.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학생들은 메조판티 앞에서 무릎을 꿇고 경의를 표했다가 얼른 일어나면서 그에게 말을 걸었다. "저마다 자기 모국어로, 단어가 워낙 풍부하고 어조가 워낙 유창했으며, 방언 특유의 은어까지 동원되다 보니,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는 것은 고사하고 차마 들을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메조판티는 전혀 굴하지 않고 "한 사람씩 상대하면서, 각자의 모국어로 대답해 주었다." 급기야 교황은 이 추기경이 승리를 거두었다고 선언했다. 어느 누구도 메조판티를 이길 수 없었던 것이다. 한 독일인 학자가 메조판티를 만나서 조사한 결과 그가 완벽하게 구사할 줄 아는 언어는 35개 국어였다고 한다.

수많은 학자들이 그를 시험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패배감에 젖어 돌아갔다. 메조판티는 사전이나 문법을 이용하지 않고 새로운 언어를 짧은 시간에 습득했다. 심지어 번역에 도움이 될 만한 제3의 공유 언어가 없는 경우에도, 상대방에게 우선 주기도문을 계속 외우게 해서 그 언어의 소리와 리듬을 파악했다. 그 뒤에는 상대방의 말을 명사, 형용사, 동사 등 여러 부분으로 쪼개보았다.

언어의 아주 작은 파편을 가지고도 전체의 윤곽을 추출하는 메조판티의 언어 습득능력은 대단히 탁월했다. 언어의 구조를 파악하는 감각과 완벽한 어휘 기억력 덕분에 그는 새로운 문장을 조합해낼 수 있었다. 메조판티는 평소 외국인 사형수들을 위해 고해성사를 하는 일도 자주 했다고 한다. 그의 언어습득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고 하는데, 바로 다음 날 사형집행이 예정된 사형수를 위해 희귀한 외국어를 단 하루 만에 터득하여 고해성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고 이런 메조판티의 능력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의 이런 능력을 보고 악마라고 소리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1849년 75세로 세상을 떠난 메조판티 추기경은 일평생 단 한 번도 이탈리아를 떠나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역사학자들에 의하면 그가 죽기 전 자신의 비법을 상세히 기록해 두었다고 하는데 해당 문서는 분실되어 찾을 수 없었고, 단지 그의 서재에는 엄청난 분량의 책과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적어둔 것으로 보이는 종이들만이 산더미처럼 싸여 있었다고 한다. 그의 서재에는 외국어로 된 매우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있었는데 메조판티는 그 책들로 대단히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익혀서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도 메조판티 앞에서는 겸손해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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