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수능 감독관 협박한 학부모, 피해 교사에게 1년 4개월 만에 공개 사과
22,348 31
2025.03.22 12:20
22,348 31

 

 

[교육플러스=한치원 기자] 수능 감독관을 협박한 학부모 A씨가 21일 피해 교사에게 공식 사과했다. 사건 발생 1년 4개월, A씨에 대한 법원의 실형 선고 이후 2개월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서울교사노동조합(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 감독 중 부정행위를 적발한 뒤 학부모의 협박에 시달렸던 피해 교사 B씨가 서울교사노조를 통해 가해자 A씨로부터 공식 사과문을 전달받았다.

2023년 수능 직후 감독관이었던 피해 교사 B씨는 수험생의 OMR 마킹 부정행위를 고사장 책임자와 함께 정당하게 처리했는데도 학부모 A씨는 수능 다음 날부터 교무실 난입, 폭언, 피켓 시위 등을 통해 위협 행위를 계속 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죄질이 불량하며 사회적 해악이 크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고, 전국 1262명의 교사들이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1심 선고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할 기회를 주겠다”며 법정 구속을 유예했다. 이후 A씨는 변호인을 통해 사과 의사를 전달했고, 교사 B씨는 ‘진정한 사과’의 조건으로 A씨가 운영하는 카페에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요구했다. 약 한 달간의 조정 끝에 3월 21일 최종 사과문이 전달됐다.

 

A씨는 사과문을 통해 피해 교사뿐 아니라 교사의 가족, 그리고 교육공동체 전체에 대한 깊은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사과문을 6개월간 게시하겠다고 약속했다.

A씨는 사과문을 통해 자신이 저지른 ▲전화 협박 ▲학교 무단 침입 ▲실명을 적시한 피켓 시위로 인한 명예 훼손 ▲허위 사실 유포 ▲교육청 제출용 허위 진술 수집 등 7가지 구체적 위협 행위를 적시하고, 이에 대해 명확히 잘못했다며 사과했다.

A씨는 사과문을 통해 "피해 선생님께서 아직까지 교직복귀를 못하시고 계신다고 하여 참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고, 선생님의 마음치유와 복직을 위해 여러분들께 저의 잘못을 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으로 성실히 수능 업무에 임하는 전국 교사들과 교육공무원에게 충격을 주고 그들의 사기를 떨어뜨린 점 피해 교사는 물론이고 교사의 힘들어함을 보고 피눈물을 흘렸을 교사의 부모님과 가족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미래의 경찰을 꿈꾸는 여러분들의 학습 강사로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지만, 이와 같은 사죄로 피해 선생님의 치유를 돕고, 저도 새롭게 한발 나아가고자 용기를 내어 이 게시글을 6개월간 공고하고자 한다"며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서 함께 선생님의 치유를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박근병 서울교사노조 위원장은 “사법적 정의에 이어, 공개 사과를 통해 피해 교사의 명예가 조금이나마 회복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하지만 여기서 멈춰선 안 된다. 더 이상 어떤 교사도 이 같은 피해를 겪지 않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은 수능 감독관 보호 대책과 개인정보 보호, 위협 대응 매뉴얼을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부모 A씨 사과문>

안녕하세요. 000입니다.

 

저는 2023.11.16. 자녀의 수능시험장에서 시험감독관이셨던 선생님께, 자녀의 앞날을 걱정하는 마음이 앞서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못한 나머지 큰 잘못을 하였습니다.

 

피해 선생님께서 아직까지 교직복귀를 못하시고 계신다고 하여 참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고,

 

선생님의 마음치유와 복직을 위해 여러분들께 저의 잘못을 고하고자 합니다.

 

1. 전화로 '인생의 끝을 보여주겠다'며 폭언과 협박을 한 것

 

2. 주위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무단으로 학교 교무실 앞까지 들어와 교사가 위협을 느끼게 했던 것

 

3. 교사의 이전 근무 학교와 현재 근무 학교의 실명을 적은 피켓을 들고 교사의 현 근무 학교에 찾아가 교사의 실명을 쓴 피켓 시위로 교사가 마치 학생의 인권을 유린 한 것 마냥 전 교직원과 전교생, 인근 주민들 앞에서 교사의 명예를 훼손한 것

 

4. 교육청 앞에서 '상습 지각, 상습 불법주정차를 하는 교사 OOO를 파면하라'라고 하는 실명을 담은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피켓 시위를 한 것

 

5. 이후 본인 인터넷 카페에 말이 안 되는 변명과 핑계뿐인 글을 사과문이라고 올리고 본인이 피해자인 것처럼 글을 써서 성실히 감독 업무를 수행한 교사를 모함한 것

 

6. 교육청에 수능 감독 관련 이의를 제기했을 때 감독 교사가 학생의 손을 쳤다는 등의 허위 목격담을 수집하여 제출한 것

 

7. 해당 사건으로 성실히 수능 업무에 임하는 전국 교사들과 교육공무원에게 충격을 주고 그들의 사기를 떨어뜨린 점

 

피해 교사는 물론이고 교사의 힘들어함을 보고 피눈물을 흘렸을 교사의 부모님과 가족분들께도 정말 죄송합니다.

 

미래의 경찰을 꿈꾸는 여러분들의 학습 강사로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지만,

 

이와 같은 사죄로 피해 선생님의 치유를 돕고, 저도 새롭게 한발 나아가고자 용기를 내어 이 게시글을 6개월간 공고하고자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서 함께 선생님의 치유를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글은 언론 보도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피해 선생님의 명예가 회복되기 바랍니다. 아울러 교사노조 밴드에도 해당 사과문을 캡쳐, 게시하여 선생님을 한마음으로 걱정해주셨던 노조원분들께 전달하여 안심시켜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00 올림

http://www.edpl.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341

 

이 사건 이후로 작년부터 수능감독관 명찰에 이름 대신 일련번호 쓰고 있음

https://theqoo.net/square/3481844122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윤채 X 더쿠] 살롱 디자이너 강추템, #손상모발모여라! '인리치 본딩 크림' 체험단 모집 (100인) 647 01.01 111,1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9,8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78,4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84,66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0,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2,9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3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9,6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5578 기사/뉴스 남매에 흉기 휘두르고 둔기 폭행.. 범인은 '오빠의 친구'였다 17:04 336
2955577 유머 유모차에 인형 태우고 다니는 사연많은 엄마 5 17:03 501
2955576 이슈 실시간 부산에서 목격되고 있는 중인 김재중 남돌.jpg 17:03 491
2955575 유머 줄 서라구요 어딜 새치기하려고 해요 9 17:02 410
2955574 기사/뉴스 "매국노 들으며 버텼는데..." '곱버스' 개미들 처참한 결말 30 17:02 604
2955573 유머 스티커 팔아서 효도하는 딸. 9 17:02 666
2955572 기사/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구형 D-2…사형·무기징역 갈림길 17:02 67
2955571 이슈 오늘자 손종원 컬투쇼 라디오 전화연결 2 17:01 377
2955570 기사/뉴스 목사가 성착취를 10년간…"하나님께 여자관계로 혼난 적 없다" 4 17:01 150
2955569 기사/뉴스 오송참사 '부실제방 책임' 행복청·금강청 공무원들 혐의 부인 17:00 45
2955568 이슈 새장가 갈 거라는 삼전 주주 펨코남 30 16:58 2,000
2955567 이슈 오늘자 김혜성 근황 16:58 750
2955566 유머 채용공고에 셀카 올리는 사업주, 어떻게 생각해? 11 16:56 1,118
2955565 유머 이거 암산으로 풀어보셈 13 16:56 511
2955564 이슈 오늘자 완전 복받은 휘문고 야구부 학생들 10 16:55 1,799
2955563 유머 계속 자고 있던 웅니가 일어난거 보고는 세상 급하게 뛰어가는 후이바오🐼🩷💜💨💨 17 16:54 931
2955562 이슈 연습생 시절이 낫다 vs 현재가 낫다 반응 갈리는 남돌 헤어스타일 10 16:54 635
2955561 기사/뉴스 [단독]김준수, 1년 4개월 만에 '라디오스타' 재등판…지상파 예능 맹활약 3 16:54 448
2955560 기사/뉴스 [단독] 경찰, 박나래 '주사 이모' 압수수색…불법 의료 행위 자료 분석 6 16:53 823
2955559 이슈 문가영 연기 얘기하면서 주접 떠는 구교환과 나영석 10 16:52 1,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