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김 차장과 김건희 여사가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역을 확보했다고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김 여사는 "V가 염려한다", "특검법 때문에 영장 집행 들어오는 것에 걱정을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김 차장은 "걱정하지 마시라, 압수영장이니 체포영장이니 다 막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 차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비슷한 맥락의 대화를 나눈 내역도 확보했습니다.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직후, 윤 대통령은 "경호처는 군 통수권자 안전만 생각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고, 김 차장은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주지시키겠다"고 답했습니다.
영장심사에 출석한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총기 사용 및 체포영장 집행 방해 지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김성훈/대통령경호처 차장 : 체포영장 집행 저지는 1월 3일에 있었고요. 저하고 대통령님과 문자를 주고받은 건 1월 7일입니다. 어떻게 미래에서 과거를 지시합니까?]
경찰은 김 차장의 네 번째 구속영장 신청서에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대화 내역도 첨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임예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3422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