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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할머니 죽으믄 나도 못 본디 괜찮애?" “이제 요만치나 컸응게 괜찮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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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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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밤 늦게까지 공부를 했다.

내 방에서 하니까 무서웠다.

그런데 창문에 허연 것이 있었다. 꼭 귀신 같았다.

나는 무서워서 머리를 돌리고 책상 밑으로 숨었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누가 봐가지고 겁쟁이라고 놀리면 어떻게 하지?”

하고 생각하고 무서워서 할머니 방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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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여름, 전라남도 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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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를 하던 어느날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할머니가 병원에서 받은 수면제를 모아

자살을 시도했다고 한다.

 

장례 비용으로 쓰라고 전재산 30만원을

화장대 위에 올려 놓으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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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할머니가 나를 떠나지 못하도록 지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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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났을 때 부모님은

직접 키울 형편이 되지 못했고 할머니가 나를 받아 키워주셨다.

 

무서우면 할머니를 가장 먼저 찾는 아이,

할머니가 해주는 옛날 이야기를

가장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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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할머니는 가장 가까이에서 내가 자란 만큼 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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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할머니의 먼 집>,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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