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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탄핵 선고 앞둔 경찰, '민주노총 조끼' 입은 시위대 상대로 훈련?

무명의 더쿠 | 03-20 | 조회 수 12368



 

서울경찰청 경찰관기동대는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경찰버스 등으로 차단벽을 쌓고 시위 대응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시위대 역할을 맡은 경찰은 경찰복 위에 빨간색 조끼를 착용한 채 팔을 들고 구호를 외쳤는데, 일부 조끼에는 '민주노총'이나 '단결투쟁' 같은 구호도 적혀 있었다.

 

서울경찰청 제5기동단 담당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에 "(훈련 목적, 진압 대상 등) 자세한 내용은 보안 때문에 말할 수 없다"면서 "통상적으로 늘 하는 훈련"이라고 밝혔다.

이날 훈련 과정에서 시위대 역할을 맡은 경찰이 '민주노총' 조끼를 착용한 것에 대해 그는 "시위대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어서 예전부터 그렇게 입고 훈련해 왔다"면서 "이번 헌법재판소 시위 상황에 맞춰서 입은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8일 탄핵 선고에 대비한 경찰관기동대 합동 연합훈련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는데, 당시 시위대 역할을 맡은 경찰도 각각 노란색과 빨간색 조끼를 입고 있었다. '민주노총'과 같이 특정 단체가 연상되는 문구는 드러난 사진은 없었지만, 글씨를 지우거나 가린 흔적이 남아있는 조끼도 일부 있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치안을 위협하고 공권력을 부정하는 자들은 하나 같이 내란 동조자들인데 경찰은 내란에 맞서는 민주 시민들을 잠재적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기동본부가 12월 3일 국회 봉쇄에 적극 가담한 까닭으로 심정적으로 내란에 동조하고 있는 것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 피의자들이 요직으로 승승장구하고 기동단장들이 서울시내 주요 경찰서장으로 발령낸 경찰이 이제는 아예 민주시민을 적으로 상정한 훈련을 진행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내란 동조자들의 시위에는 한없이 관대하고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에는 늘 과잉 반응하는 경찰의 태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서부지법을 침탈한 폭도들 앞에 속수무책이던 경찰이 떼로 모여 민주시민을 진압하는 훈련에 임한 저의는 대체 뭔가.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 분명한 설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6667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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