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강제동원, 피해자 살아있을 때 보답해야”
10,696 11
2025.03.20 12:15
10,696 11

지난해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이자, 노벨평화상을 받은 원폭 피폭자 단체 협의회에서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는 다나카 사토시씨는 지난 16일 외교부 기자단과 한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한일협정으로 (강제동원 문제가) 다 해결됐다는 생각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그는 “피폭자들은 그동안 원폭을 투하한 미국이 아니라 일본 정부에 대해 국가 보상을 하라고 계속 운동해왔다”며 ”한국 징용권 문제도 살아 계시는 동안에 조금이라도 그런 보상금이 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나카씨는 만 1세5개월이던 1945년 8월 어머니와 함께 외가인 히로시마를 찾았다가 피폭을 당했다. 당시 다나카씨의 어머니는 임신한 몸으로 돌이 갓 지난 다나카씨와 함께 히로시마 구석구석을 누비며 가족을 찾아 헤맸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이 마주한 것은 참혹한 히로시마의 모습이었다. 히로시마에 살던 가족 6명 중 4명이 목숨을 잃었고, 다나카씨, 다나카씨의 어머니, 그리고 배 속에 있던 다나카씨의 여동생이 피폭 피해를 보았다.

그는 “방사능은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 다나카씨는 히로시마에서 원폭이 터지면서 14만명이 즉사했고, 그 후 사망한 피폭자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히로시마에서 신문기자가 됐는데, 50세가 되니 식도암이 발견돼 식도를 모두 제거했고, 방사능 치료를 계속했는데도 60세가 되니 입안에 암이 생겼다”고 그동안 겪은 고통을 전했다.

그는 한국의 핵무장 기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지금 대통령이 체포됐지만 핵무장에 찬성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가 심지어 피폭자 안에서도 그런 경향이 있다가 최근에는 조금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인 피폭자 안에서는 핵무기에 대한 두 가지 생각이 있는데, 하나는 사용해서는 안 되지만 개발하는 것은 괜찮다는 생각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의 원폭 투하로 전쟁이 끝났으니, 원폭은 민족을 해방해 준 것이라는 인식”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하나는 핵의 위협이 현실적으로 있으니 대항하기 위해서는 핵무기 사용해선 안 되지만 개발하는 건 반대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꽤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전범국이 피해자로서 평화운동을 하는 것’에 대해 비판받는 것에 대해서는 “피폭자 운동을 하는 가운데 일본이 전쟁 책임을 느끼고, 한국을 식민 지배했던 것에 대해 반성을 하고,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거를 우리는 배워왔다”며 “그걸 바탕으로 가해 책임도 생각하면서 원폭 문제, 피해 문제를 말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원폭 기념관에 조선인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비 등이 너무 작다는 지적에는 "한국인 위령비가 추모공원 너무 밖에 있어서 안에 넣어달라고 했고, 공원 안으로 들어왔다"며 "북한 피폭자까지 함께 넣자는 얘기가 계속 나왔지만, 그것은 정리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36593?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나인위시스X더쿠💙 나인위시스 #위시앰플 체험단 모집! 237 02.14 10,8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04,2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01,6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12,7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09,4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1,7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0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1,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1,9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3260 이슈 키키 KiiiKiii 키야에게 이번 '404 (New Era)' 도입부가 더 소중했던 이유 00:32 165
2993259 이슈 추억의 애니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국왕의 총애만믿고 온갖 음모를 꾸며대는 악녀 뒤바리부인의 실제 생애 00:31 246
2993258 이슈 서울 아파트 매물 추이 1 00:31 405
2993257 기사/뉴스 "엄마, 그놈이 곧 나온대"...끝내 숨진 여고생이 남긴 말 [그해 오늘] 00:31 245
2993256 이슈 대한민국 유승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 진출합니다. 결승전은 한국시간 2월 17일 화요일 21시에 열립니다🙌 00:30 148
2993255 이슈 도서관 책에 흔적 남기는 거 진짜 싫어하는데 이건 좀 귀엽다 00:29 631
2993254 유머 성가대 창법으로 코요태 순정 부르는 지예은 볼 사람 2 00:26 370
2993253 이슈 60년대 당시 비틀즈가 유행시킨 그 당시 전세계 10대들의 유행문화 중 하나 1 00:25 501
2993252 이슈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오늘 여자컬링 한일전 레전드 장면...gif 38 00:25 1,923
2993251 이슈 한글 레터링의 대부라 불리는 '김진평 교수'님의 작업물도 잊을 만 하면 다시 보고 있습니다. 2 00:23 713
2993250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된_ "너말이야" 3 00:23 124
2993249 정치 [남자 간호사 4만명 시대] 성평등가족부는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일터 현장을 만들기 위해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7 00:22 468
2993248 유머 해달과 친해지면 벌어지는 일 1 00:22 337
2993247 이슈 런닝맨에서 응급실 같이 부른 규현&로이킴 7 00:22 287
2993246 이슈 사실은 다정한 아빠 말포이 1 00:20 490
2993245 이슈 [밀라노올림픽] 스노보드 유승은(동메달딴선수) 슬로프 스타일 결선 진출 확정 19 00:19 1,841
2993244 이슈 1년 전 오늘 공개된 키키(KiiiKiii) 'I DO ME' MV 6 00:17 172
2993243 이슈 [냉부] 중식 테토녀 박은영의 파스타 만드는법 5 00:14 1,413
2993242 유머 솔직히 이거만 기다리는 사람 많음.jpg 161 00:13 11,386
2993241 이슈 KiiiKiii 키키와 콜라보 예정인 뉴에라🧢 멤버 실착용 모습 4 00:12 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