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등 일본 선수 5명이 출전하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간 MLB 개막 도쿄 시리즈에 일본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사상 첫 ’50홈런·50도루’ 달성으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다저스 소속 오타니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 도쿄돔에서 열린 MLB 개막전에서 오타니가 첫 타석에 들어서자 관중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그를 반겼다. 오타니가 5회초 첫 안타를 기록하자 도쿄돔엔 환호가 쏟아졌다. 다저스는 전날 4대 1로 승리했고, 이날 오후 도쿄돔에서 컵스와 2차전을 치른다.
개막전 시청률은 간토 지방 기준으로 31.2%로 집계됐다. 교도통신은 지난해 간토 지방에서 시청률 30%를 넘은 프로그램은 연말을 장식하는 NHK 가요 행사인 ‘홍백가합전’ 외에는 없었다면서 “드물다”고 전했다.
치솟는 인기 때문에 오타니는 광고계에서도 선호가 가장 높은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이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오타니와 스폰서 계약 등을 맺은 일본 기업이 일본항공(JAL), 미쓰비시UFJ은행 등 10곳이 넘는다.
일본 CM종합연구소는 지난해 하반기 일본에서 오타니 관련 광고가 4543회 방송됐는데, 이는 일본이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했을 당시인 같은 해 상반기 광고 방송 횟수 1568회의 약 3배라고 분석했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해 7250만 달러(약 1050억원)를 벌어 야구 선수 가운데 연간 수입이 1위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062152?sid=104